당당하고 자신 있게 살라
< 우리 짐을 지시는 주 >
여행을 떠날 때는 짐을 간편하게 잘 꾸려야 한다. 짐이 많으면 여행이 힘들어진다. 특히 해외여행을 할 때 짐이 많으면 짐을 부칠 때나 찾을 때 시간이 많이 들고 출입국 수속 때도 늘 요주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짐이 간편하면 즐거운 여행 가능성이 커진다. 인생살이도 여행과 유사하다. 인생의 짐을 자신이 다 지려고 하면 삶이 힘들어진다.
예수님은 약속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본문 19절에도 유사한 말씀이 나온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셀라).” 잘 믿어도 인생의 무거운 짐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그 짐을 져주신다. 인생의 짐이 없을 수는 없다. 하나님은 ‘짐을 없애 주시는 하나님’이라기보다는 ‘짐을 져주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한번만 짐을 져 주시지 않고 날마다 짐을 져 주신다. 감당하기 힘든 짐으로 마음이 무거울 때 잠들기 전에 하나님께 모든 짐을 맡기는 기도를 드리면 마음이 편해진다.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를 무겁게 하는 걱정스러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 그 짐을 맡기고 하루를 출발하라. 매일 하루의 첫 시간에 말씀을 보고 하나님께 짐을 맡기는 기도를 하면 한결 가볍게 하루를 살 수 있다.
하나님께 모든 짐을 맡기고 믿음으로 걸어가라. 마지막에 웃는 자가 이긴 자다. 하나님을 믿고 약속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일단 승리자의 대열에 섰다가 결국 최종 승리를 얻는다. 그때까지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은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살면 때로 고통과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고 최후 승리를 얻을 때까지 구원의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다.
<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살라 >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할 때 사망에서 벗어나게 하는 구원의 하나님이 되시지만 죄를 짓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한 원수들은 쳐서 깨뜨리신다(20-21절). 원한을 품고 스스로 원수 갚는 일에 나서지 말라. 하나님께 원수의 처리를 맡기는 것이 오히려 원수를 갚는 최적의 길이다. 원수들이 깊은 산과 바다를 은신처로 삼아 숨어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22절). 하나님과 말씀 앞에 겸손한 심령은 결국 원수들의 공격을 이겨내고 승리한다(23절).
십자가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의 임재가 가장 뚜렷할 때는 십자가를 질 때다. 십자가를 지는 자리가 예수님을 만날 자리다. 십자가의 길은 주류의 길이 아니고 사람들이 외면하는 인기 없는 길이다. 그러나 성도는 무대 위와 중심뿐만 아니라 무대 뒤와 주변으로 갈 줄도 알아야 하고 왕관(crown)만 쓰려고 하지 말고 십자가(cross)도 지려고 함으로써 어중간한 중간존재가 아닌 책임적인 중심인물이 되려고 해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일을 이룬 통로가 되었다. 십자가에는 소리 없는 사랑, 침묵 속의 외침, 굴하지 않는 정의, 한없는 헌신이 내포되어 있고 눈물의 승리가 기약되어 있다. 예수님은 당시 부패한 사회에 대해 혁명 운동을 부추기거나 정치에 개입하라고 권고하시지 않았다. 다만 무엇이 되고자 하기보다 무엇을 주고자 함으로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다가 십자가를 지셨지만 최종적으로 승리하셨다.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사람은 지식인이나 권력자나 부자가 아니다. 무식하고 힘이 없고 가난해도 하나님을 신실하게 붙잡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붙잡고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죄와 마귀와 심판을 이기고, 미움, 시기, 질투, 악한 마음을 이기고 최종적으로 승리한다. 그런 최종 승리를 확신하고 십자가를 두려워하지 말고 늘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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