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삶을 위한 김남준목사 주기도문편]
처음에는 시험이 우리를 악에 빠지게 만들지만
나중에는 악이 우리로 하여금 시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행 8:23)
시험에 든 많은 사람들은 배부분 악에 빠지고
그 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집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자신이 악에 빠지게 된
모든 문제의 근원을 시험에 든 자기 자신에게 찾지 않고
환경과 여건에서 찾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려운 환경이나 커다란 고난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고 악에 빠지게 합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시험에 들고 악에 빠지는 것은
하나님의 붙드심과 지켜 주심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충만하기를 포기하고,
시험과 유혹에 자리를 내주었기에 악에 사로잡히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처음에는 시험이 우리를 악에 빠지게 만들지만,
나중에는 그 악 때문에 우리가 계속 시험에 들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허우적 거려도 헤어나올 수 없는 악의 수렁에 떨어져,
시험에 들고 악에 빠지고 다시 시험에 들고
악에 빠지는 악순환만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래서 청교도 존 라일(J. C. ryle)은
최초의 죄의 위험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죄를 들여놓지 말라. 그대 안에 한 번 들어온 죄는 결코 나가지 않으리라."
청교도 존 오웬(Jhon. Owen)도 말했습니다.
"죄는 처음 마주칠 때, 그 때가 가장 물리치기 쉬운 때이다."
그러므로 여러분!
악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면, 시험에 드는 것부터 경계하십시다.
시험에 든다는 것은 곧 악으로 성큼 다가섰다는 의미고,
악에 빠졌다는 것은 시험에 대한 경계가 모두 허물어져
또 다른 시험에도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일단 이 악순환 속에 들어서면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들에게 간절히 권고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삶의 최선의 해결책은 시험에 들고 악에 빠져서,
그 상태를 벗어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악에 빠진 상태에서 악으로부터 떠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악에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과 악을 이기게 해달라고
예방적인 기도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시험에 들면 모든 것이 불편하고 메사에 기쁨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험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하는 대신,
악으로 성큼 다가서기 쉽습니다.
그런데 일단 시험 속에서 악에 빠지게 되면,
우리를 통하여 산출된 죄와 악이 더 옭아매 큰 시험속으로 인도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더욱 더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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