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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의 특징/애처가의 특징

Joyfule 2024. 8. 7. 21:21


공처가의 특징


1 회식자리에서는 몇 번씩 전화를 한다.
주로 전화를 하는 장소는 화장실 앞이나 회식하는 장소 현관 앞이다.
전화 내용을 남들이 듣지 못하게 최대한 노력한다.

2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되는 회색이나 자주색 옷을 주로 입는다.
여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재킷을 입고, 겨울에는 카디건을 입어서
다려지지 않은 셔츠를 감춘다.

3 직원들이 간식을 먹자고 하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도
‘좀 전에 밥 먹고 벌써 간식 먹냐’면서 일이나 하라고 다그친다.
혹시 사다리를 타면 급한 결재를 받는다며 자리를 피한다.

4 무슨 기념일이 돌아오는 것이 두렵다.
무엇을 해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케이크를 사가면 누가 먹냐고, 
꽃을 사가면 이런 거 필요 없다고 아내에게 구박받는다.

5 밥통에 밥이 없으면 너무 서운하다.
아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비애감에 젖는다.

 



애처가의 특징

1 회식자리에 갈 때부터 전화한다.
몇 시까지 들어갈 것인지, 어디로 가는지 설명한다.
주변 사람들이 “뭘 그리 시시콜콜 말하냐”며 
공처가라고 놀려도 웃음으로 응수한다.

2 언제나 셔츠가 빳빳하게 주름이 잡혀 있다.
남들이 감탄하면 군대에서 3년 동안 다림질만 했다며
자신이 직접 옷 다리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3 아내에게 용돈을 타서 쓰는데도 가끔씩 동료들에게 밥을 사는 경우가 있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밥도 사야 한다면서 아내에게 특별용돈을 받아온다.

4 결혼기념일이나 아내의 생일이 돌아오면 어떤 이벤트를 해줄 것인지
몇 주일 전부터 고민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냐고 몇 번씩 물어본다.
돈을 꾸어서라도 꽃바구니나 선물을 보내기도 한다.

5 밥통에 밥이 없으면 뭘 해먹을까, 뭘 시켜먹을까 생각한다.
아이들에겐 자장면을 시켜주고 아내와 오붓하게 외식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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