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같은 세상에서 힘을 얻기 위하여!
말씀 : 민 10:33~36 (민 10:33)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민 10:34)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민 10:35)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민 10:36)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묵상 :
*말씀 묵상 : 인생에 대한 비유가 많이 있지만 특히 성경에서는 인생을 ‘광야(廣野)’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의 압제에서 벗어나 해방된 후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자그마치 40년 간 광야에서 유랑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 기록이 구약 성경 네 번째 책인 <민수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이런 광야 생활로 비유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광야 생활을 과연 어떻게 힘 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에 대해 단적으로 묘사해주는 오늘 본문 속에서 발견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이 어떤 상황이었을지 파악해야 합니다. 민수기 9장에서 묘사해주고 있습니다(15~23절). 한마디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을 덮고 있던 구름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르는 날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陳)이 그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아침에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르면 반드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구름을 따라 가야 했습니다. 참 단순합니다. 구름의 움직임에 따라서 구름이 머무르면 움직이지 않고 구름이 떠올라 움직이면 그 구름을 따라서 옮겨가면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간단한 인생의 법칙입니까?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불안한 삶이었겠는가 생각해 보십시오. 그야말로 ‘내일 일은 난 몰라요’라고 고백하며 사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앞을 자신이 내다보고 계획할 수 없는 삶이었습니다. 현재 머물고 있는 곳이 일주일을 머물 곳인지, 두 달을 머물 곳인지 전혀 예측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내일 아침 성막 위의 구름 기둥을 봐야만 내일 갈지 말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런 삶은 이렇게 미래를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광야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힘으로 감당했겠습니까? 그 비결이 오늘 우리가 나누는 말씀 속에 나타납니다. 35~36절에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하는 기도가 나옵니다. 모세는 아침에 성막 안에 있던 법궤가 떠날 때에는 기도를 했습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일어나셔서 원수들과 싸워 달라고 부탁하는 기도입니다. 세상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홀로 싸울 수 없다는 뜻이지요. 하나님이 친히 대적들을 이기게 도와주시고 인도해 달라고 모세는 기도했습니다.
또한 하루 종일 행군하고 저녁에 해가 져서 법궤가 성막 안에 머물 때에도 모세는 기도를 했습니다.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한마디로 이 기도의 내용을 정리하면 “하나님이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해주소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해야만, 하나님이 나서서 세상과 맞서 싸워주셔야만 험한 광야 인생길을 걸어 나갈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광야 인생길을 살아가지만 늘 자신들의 곁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낮에 구름 기둥으로 함께 하신 하나님이 밤에는 불 기둥으로 늘 함께 하시는 것을 알면서 드리는 기도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백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늘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험한 세상에서 내가 홀로 싸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앞서 가 주시고 대신 싸워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를 보면서 느껴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해서 하나님과 친밀한 사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이런 기도를 하는 것은 마치 하나님께 문안 인사를 여쭙는 것과 같습니다. 아침에 기침하셨는지 확인하며 문안 인사를 여쭙고 저녁에 다시 잠자리에 드시도록 자리를 봐 드리는 사이인 것입니다. 친밀함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지요. 이런 친밀함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를 진정한 아름다운 관계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바마마’로 부르는 공식적인 관계가 아니라 ‘아빠’라고 부르는 친숙한 관계가 바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로 묶는 끈이었습니다.
과연 나는 이런 친밀함으로 하나님을 이해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으시나요? 하나님께 이야기하십니까? 말씀을 가지고 아침에 묵상을 하고 기도하십니까? 일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사무실에도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느끼십니까? 그 분과 대화하십니까? 퇴근 후에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밤에 나는 잠을 자지만 하나님은 계속 일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까?
*실천거리 :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광야와 같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광야 세상에서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기억하겠습니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더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하나님의 뜻을 우선순위로 삼고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일터의 기도 : 하나님, 저 홀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과 대화하겠습니다. 친밀함을 나누겠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오늘 하루도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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