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전을 위한 치유목회 2. 정태기교수 (한신대) 그런 사람들의 증상을, 병든 사람들의 증상을 예수님이 몇 가지로 열거해 놓으셨습니다. 첫째로 길바닥 같은 심리입니다. 길바닥이란 무엇입니까? 딱딱한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굳어 버렸다는 것은 마음이 병들었다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죽음을 의미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은 앞뒤가 꽉 막혔어. 저 사람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사람이야”라고 하는데 그것은 그 사람이 병들었다는 증거입니다. 앞뒤가 꽉 막힌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의 병든 심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못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봐야 주님을 받아들이는데 평생을 예수님을 못 보다가 결국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병든 심리를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기 중심주의적인 심리, 바리새인적인 심리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니까 다른 사람을 모르고 예수님을 못 보는 것입니다. 요즘의 교회 분쟁요인, 가정의 갈등 문제를 가만히 보면 이런 길바닥 같은 심리의 소유자들에게서 시작되는 문제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세 살 먹은 어린아이는 부모가 당장 먹고 살 것이 없다 하더라도 그 사정을 알 수 있습니까? 모릅니다. 세 살 먹은 아이는 자기한테 무엇을 안 해주면 일단 부모에게 불평불만하게 되어 있습니다 병든 사람들의 심리는 이기주의적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신앙도 자기 신앙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신앙과 자기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들은 모두 정죄해 버립니다. 250명 모이던 교회가 6개월 만에 교인수가 70명으로 떨어졌는데 어느 권사님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권사님이 교회에서 가장 재력이 있었는데 남편이 죽자 교회에서 밤마다 철야기도를 했답니다. 그렇게 한 지 두 달 만에 방언이 터졌고 방언이 터진 지 세 달 후에 그 교회 최 장로가 예배 때에 대표기도를 하는데 그 권사님이 생각하기를 ‘최 장로 저것 방언도 못 하는 것이……’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최 장로뿐만이 아니라 서리집사, 안수집사 등 교회의 모든 사람들을 방언의 잣대로 보고 방언을 못 하면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취급을 했답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길바닥 심리의 소유자입니다. 병든 사람입니다. 둘째로 바위 덩어리의 심리입니다. 마가복음에는 그것을 돌밭이라고 했습니다. 병든 사람의 심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바위 덩어리가 들어 있는데 이 바위 덩어리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목회를 해도 생명의 역사, 기적 같은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면 그 목회자 속에 바위덩어리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현대 심리학자들은 ‘한’이라고 합니다. 무의식 가운데 어떤 깊은 상처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밖에는 복음의 씨가 떨어져도 뿌리를 채 내리지 못하고 그냥 말라버립니다. 깊이 파고 들어갈 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깊은 감명을 받았다가고 금방 식어버리는 원인 중에서 이런 바위 덩어리 심리가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마음속에 이런 한의 바위 덩어리가 도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몇 가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유 없이 불안합니다. 또한 무기력증이 찾아옵니다. 무슨 일을 앞에 높고 꼼짝을 못 하는 것입니다. 심하면 어떤 증상까지 나타나는가 하면 목회자들 중에 내일 당장 설교를 해야 하는데 토요일 밤에까지 “설교해야 되는데, 빨리 설교 준비 해야 되는데……”하면서 설교가 터져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설교뿐만이 아니고 교회의 무슨 일을 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고는 “왜 안 되지?”하고 시행하지 못하는 것은 그 속에 어떤 응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바위 덩어리가 속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은 화가 나면 걷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아주 좋은 말을 붙여서 ‘성질이 급하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질이 급한 것도 병입니다. 어느 안수집사님이 자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치유그룹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집사님, 운전할 때 어때요? 누가 갑자기 끼어든다든가 하면 어때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그런 것 못 참습니다. 반드시 쫓아가서 그 놈을 세워 놓고 한바탕 해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가 있었는데, 잠실 롯데 앞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확 끼어들더랍니다. 그래서 그 놈을 쫓아갔는데 이촌동까지 쫓아가서 그 차를 세워 좋고 아주 혼을 내주었다고 합니다. 보통 건강한 사람은 누가 갑자기 끼어들면 “저런 나쁜 자식!”하고 그냥 가면 시간이 지나면 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속에 한이 맺힌 사람은 누가 끼어들면 이를 득득 갈면서 분해합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운전을 하고 가는데 누가 갑자기 끼어들었을 때 막 이가 갈리고 분이 나면 회개해야 합니다. 이런 것은 그냥 쉽게 넘어 갈 문제가 아닙니다. 그 다음 증상은 어떤 재미에 한번 붙들리면 빠져나오지를 못합니다. 어떤 일을 시작했다 하면 끝장을 보고 맙니다. 끝장을 보려고 하니 몸이 견딥니까? 보통 건강한 사람은 테니스를 치더라도 “아, 이만하면 됐다.”하고 어느 정도 하면 그만합니다. 그러나 속에 한이 맺힌 사람은 “아니냐, 계속 해야 해”하면서 이를 악물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 가면 쭉 뻗어버립니다. 이런 사람은 일을 하거나 목회를 하더라도 자신을 혹사시키는 경향이 많습니다. 여러분, 병든 사람은 보통 건전한 신앙을 못 가집니다. 자기 혼을 쏙 빼는 극단적인 신앙에 집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10월 28일에 휴거가 온다고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휴거를 믿은 사람이 2만 명 정도였습니다. 그 2만 명을 전부 조사를 했는데 한이 맺혀 있지 않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합니다. 한 맺힌 사람은 자신의 혼을 쏙 빼는 신앙을 좋아하는데 자신을 미치게 하는 것이 신앙이 아니라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것은 마약이나 도박입니다. 바위 덩어리가 자리잡고 있는 사람의 그 다음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몸에 병이 납니다. 즉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미국의 어느 병원에서 특별한 물리적 사고, 즉 자동차 사고나 어떤 사고에 의해서 팔다리가 부러졌다거나 하는 사고 때문에 병원에 들어 온 사람은 제외하고 병원에 들어오는 사람을 조사했는데 거의 모두가 신체적 이상 때문이 아니라 이미 마음에 어떤 병, 즉 마음에 어떤 깊은 상처의 바위 덩어리가 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어 냈다고 합니다. 이 바위 덩어리를 제대로 처리하면 그 사람은 쉽게 병을 치유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가시덤불 심리입니다. 가시덤불이란 다른 사람에게 에너지를 다 빼앗겨 버리고 자신이 쓸 에너지는 없는 사람입니다 목회를 해도 정말 건강하게 목회를 잘 하는 목회자는 다른 사람을 신경 안 씁니다. 누가 어떻게 해도 상관을 잘 안 합니다. 그런데 마음속에 가시덤불이 있는 목회자는 상대방과 자꾸 비교를 하면서 자신을 비하시킵니다. 상대방을 계속 시기 질투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쓸 에너지를 다 소모해 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예수님을 모시기보다는 교인 숫자에 더 신경을 씁니다. 500명을 목표로 잡아 놓고 왜 500명이 안 모일까 하고 노심초사합니다. 500명이 목표인데 50명이 교회에 앉아 있다면 그 사람들이 성도로 보이겠습니까? 성도로 안 보입니다. 250명이 모이면 “이제 겨우 250명이네”, 300명이 모이면 “이제 겨우 300명이네”하면서 불평을 합니다. 숫자! 이것은 자기 욕심이고 병든 사람의 심리입니다. 이것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예수님의 마음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교회에 한 사람이 와서 앉아 있어도 치유함을 받은 사람의 눈에는 그 사람이 얼마나 귀하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한 사람이 귀한데 다른 한 사람이 또 오면 너무 귀해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입니다. 다섯 명이 모이면 “어머 다섯 명이나 모였네!”, 열 명이 모이면 “열 명이나 모였네!”하고 하나님께 그저 감사를 드립니다. 숫자에다가 또는 명예나 인기에다가 우리의 에너지를 쏟아 버리면 절대 안 됩니다. 능력 있는 목사가 되려고 어떻게 하면 능력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까 하면서 기술을 배우러 다니는 목사가 많습니다. 옆 사람이 대통령을 하든 버스를 사든 탱크를 사든 내 하나님께서 생명을 맺으라고 하는 이 놀라운 에너지를 주고 안 주고는 누구에게 달려 있습니까? 바로 나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본문에서 이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주위에 누구는 큰 교회 하고 누구는 무엇을 하고 누구는 어디를 가고 하는 것들에 신경쓰지 마십시오. 그런 쓸데없는 데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아까운 능력을 소비하면 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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