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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Joyfule 2022. 6. 11. 10:48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차 례

서문
1. 자유를 찾아서 
2. 터널이 끝나면 빛이 보일까요?
3. 삶을 누리고 싶습니다
4.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5. 얘들아, 돌아오는 성탄절에는
6. 부러졌다가 회복된 뼈가 더 단단한 법입니다

7. 주님은 잃어버린 자녀들을 찾고 계십니다
8. 은혜와 비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9. 윌로우크릭 교회의 폭발적 영향력
부록 회복 과정에서의 이슈들

지은이 소개
로날드 인로스 캘리포니아 웨스트몬트 대학 사회학 교수이며종교와 이단 연구 전문가이다이단과 신종교의 미혹」「젊음세뇌그리고 극단적 이단」「학대하는 교회들등의 저서가 있다.
 
저자 서문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독자 여러분은 카를로스세실리스티브브리지트피터그리고 앨런이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그들은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영적 학대(spiritual abuse)를 경험했으며 그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회복을 보인 사람들입니다저는 사회학자이지만 설문지 혹은 조사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통계적 수치나 백분율 등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대신 영적정서적 학대의 전형적인 사례들을 소개하려고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그러나 기술적방법론적 측면에서 본다면그러한 사례들이 대표적인 표본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음을 밝혀 둡니다이 책을 쓰는 중요한 목적은 영적 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의 회복 과정과 그 과정에서 부딪히는 어려움들그리고 만족스러운 회복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는 요인들을 기술하는 것입니다이 책을 통해 저는 영적 학대의 경험을 가진 침묵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1. 자유를 찾아서
어느 누구도 저를 원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저는 사랑받지 못한 채 들판에 버려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마치 고아처럼 말입니다저를 제외한 그 누구도 제 마음에 깊이 새겨진 상처를 알지 못했습니다저는 9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요즘에도 오래 전에 없어졌다고 생각했던 마음의 상처가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버림받고 학대받은 한 여인의 고백이다그녀는 남자 친구나 남편에게 학대를 받은 것이 아니다교회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그녀의 영적정서적 상처는 통제가 심하고 율법적이고 죄책감을 조장하고 고도로 조작적인 교회 환경에 몇 년 동안 몸담고 있으면서 생긴 것이다그 상처는 아직도 그녀의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저는 요즘에도 제가 과거에 영적으로정서적으로 상처를 받았었다고 다른 그리스도인에게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저는 그러한 상처를 단지 과거의 일로 묻어둘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쉽게 잊혀지지 않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송 매체 등의 뉴스를 통해 어린이 학대와 배우자 학대라는 비극적인 사회 문제들은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불행한 일이지만 이제 육체적성적 학대는 별로 새로운 뉴스 거리가 아니다그런데 영적 학대에 대해서만큼은 최근까지도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이러한 영적 학대는 해로운 면이 거의 없으리라고 생각되는 장소인 교회와 종교 조직 내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그런데도 우리는 종교적 지위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리라는 생각은 하지만 상처를 입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 것 같다.

만일 영적 배려자요 하나님의 양 떼를 돌보는 목자라는 특수한 역할로 인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사람들이 그 신뢰에 금이 가게 행한다면이로 인한 고통과 상처와 환멸의 정도는 파괴적인 수준까지 치달을 수도 있을 것이다자니타와 데일 리안은 이렇게 말했다.

 “영적으로는 좌절감을 느끼고정서적으로는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게 됩니다.” 


영적 학대는 영적인 지도와 양육을 담당하는 지도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와 지위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조작하고 통제하고 지배하는데서 발생한다데이비드 존슨과 제프 반본더런은 영적 학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영적 학대는 도움과 지원 혹은 영적 강건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학대하는 것이며그 결과는 영적 힘의 약화나 손상 혹은 저하로 나타난다.”
 
영적 학대의 희생자들은 하나님을 좀더 알고 섬기려는 마음에서든 혹은 절실한 문제를 해결받으려는 욕구에서든하나님을 진지하게 찾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그 시절에 왜 그러한 일이 내게 일어나도록 하나님께서는 방관하고 계셨단 말인가?” 

나에게 상처와 혼란을 안겨 준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기만당했다는 사실로 인해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다그렇다면 영적 학대를 가한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고자 했던 것일까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들 가운데 대부분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한 행동이 어떠한 것인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사실 그들은 나름대로 자신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통제 행위라고 보는 행위를 하면서도 정작 본인 자신은 양 떼를 돌보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영적 학대로 인한 희생자들의 회복 과정에 관한 책이다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서역기능적인 교회와 기독교 조직을 벗어나는 험난한 여정을 걸어온 여러 실제 인물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모두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영적 학대로부터의 회복이 가능한 일임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