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목회칼럼 - 교회 안에 사소한 지체는 단 한 사람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 자랑하며 미국의 자존심이라고까지 일컬어 지는 것이 우주왕복선입니다.
우주왕복선은 과학기술의 총아로서 수백만개의 부품이 결합하여 우주로 발사되고,
우주에서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과학기술의 총아라고 여겨졌던 우주왕복선 중 챌린저호와 콜럼비아호가 우주로 발사되거나,
귀환하는 도중 폭발해 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1986년 1월28일 화요일 오전 11시28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챌린저호는
발사된 후 73초만에 공중에서 폭발되었습니다.
이 폭발로 챌린저호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후에 우주왕복선 제작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이 챌린저호 폭발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후 내린 결론은
전세계인을 경악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우주왕복선을 쏘아 올리는 로켓에 부착된 O링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O링은 간단히 말해서 고무패킹을 말합니다.
그 고무패킹이 추운 날씨로 인해 얼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현대과학기술의 총아라 불리는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에는 고가의 부품들이 즐비했었습니다.
그 가운데 사고의 원인이 되었던 O링이라 불리는 고무패킹은
가격으로 치자면 얼마되지 않은 가장 값싼 부품에 불과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소하게 여겨졌던 그 부품이 천문학적 가격대의 우주왕복선을 순식간에 폭발시켜버렸으며,
수년간 고도의 훈련을 받은 승무원들의 목숨을 앗아가 버린 것입니다.
이로부터 17년후인 2003년 2월2일 오전 9시6분.
미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우주왕복선 중 가장 오래된 최초의 우주왕복선이었던 컬럼비아호가
우주궤도를 비행하며 각종 실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던 중
착륙16분을 남기고 공중에서 산산이 부서지는 참사가 발생했었습니다.
컬럼비아호는 1981년 처음으로 우주궤도를 비행하였고
그 후 27회나 우주왕복 비행을 한 인류의 과학과 기술문명의 결정체로 여겨졌던 인류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지구 대기권 진입 후 얼마 되지 않아 공중폭발을 일으킴으로
전 세계인을 경악 속에 빠뜨려 버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사고의 원인이 엔진이나, 자동제어 시스템, 혹은 그 외의 최첨단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우주왕복선에 부착된 단열타일이 떨어져 나감으로 인해 발생되었음을 밝혀내었습니다.
그 단열타일은 우주왕복선의 수많은 부속품 중 가장 저가의 부품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두 우주왕복선의 공중폭발은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우주왕복선이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부품이 따로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우주왕복선을 구성하는 수백만 개의 부품 중 어느 한 부품이라도 기능이 발휘되지 않으면
전체가 공중분해 될 수 있다는 값비싼 교훈을 얻은 것입니다.
교회도 이 교훈의 동일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교회를 구성하는 지체들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모든 지체 중 별로 중요하지 않은 지체는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모두가 중요합니다.
모든 지체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상하는 교회는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서 복음의 포문을 여는 교회의 위상은 언제든지 무기력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를 구성하는 지체된 우리 모두는 서로를 '지극히 중요한 존재'로 소중히 여겨져야 합니다.
한사람이 중요하기에 그럼으로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연합’은 형성되며,
‘연합’의 정신과 자세는 교회를 지속적으로 비상하도록 만드는 동력을 형성시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꼭 기억합시다.
우리 교회 안에 사소한 지체는 단 한 사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 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빌립보서 2:3,4)”
강국을 이루는 교회를 꿈꾸며
목양실에서 김지성목사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