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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의 리더십 - 황준배

Joyfule 2011. 11. 7. 02:54

 

 

구약성경의 리더십 - 황준배 / 목사·<카리스마적 리더십> 저자

 

 

 

구약의 지도자는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한 권위와 능력을 부여받은 외형적 표시로 기름 부음을 받았다. 그들의 권위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며, 하나님을 대리하여 백성을 다스리는 자로 선택을 받았다. 구약에 나타난 지도자는 왕, 우두머리, 수령 등 실제로 권위를 소유하고 있는 머리의 개념으로 정립되었다(출 6:14, 느 7:2, 신 1:15, 삿 11:11, 대하 5:2).

 

신약에서는 예수님처럼 자신을 포기함으로 얻어지는 '종(從, servant)의 리더십'이다. '머리, 종'의 리더상의 궁극적 목표는 구원이다. 바울은 이러한 영적 리더의 사역을 에베소서 4장 12절에서 잘 표현하였다.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회 지도자는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하며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 사역을 위하여 성령 충만함을 통해서 온전히 헌신하여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의 중요한 핵심 가치와 목적은 곧, 사람들을 죄로부터 구원하는 것을 위하여 오셨고 이 일을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까지 감당하셨다.

구약성경의 대표적인 리더십 원리로는 모세와 이드로의 조언에 따른 리더의 선택 기준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대는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뽑아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로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는 장인 이드로의 권면을 받아 이스라엘 민족 내에 계급제도를 도입 활용하여 제일 되는 머리로서의 자신의 지도자적 역할을 감당하였다(출 18:21~22).

리더로서 모세가 수행해야 했던 가장 중요한 일은 첫째, 그가 이끌고 있는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이었고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었으며 셋째, 백성들에게 본을 보이는 일이었으며 넷째, 그의 책임을 적절하게 분담하는 일이었다.

민주적인 리더십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권한과 책임의 위임이다. 모세의 장인은 모세에게 권면하여 조직의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한다. 모세는 재덕이 겸전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선발하여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우게 된다(출 18:21).

70명의 장로를 선택하여 업무를 분담하게 한다(민 11:16). 작은 업무는 그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여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중요한 원칙은 비전과 연결해야 한다. 비전 가치, 목적, 사명이 선명하면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공통된 비전은 분산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연결 고리이다. 모세는 10계명을 선포하고 명실상부한 국가로서의 위상과 법과 제도를 정비하게 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기득권 세력들은 새로운 정치 세력의 성장을 억압하거나 와해 공작을 편 경우가 많았다. 우수한 인재를 사장시키는 역사적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을 가리켜서 '리더십 킬러'라고 부르면 적합한 표현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인격의 결함도 있겠지만 사단의 훼파 전략일 수도 있기에 특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다윗은 사울왕의 집중적인 살해 위협과 협박을 피해서 '아둘람 굴(삼상 22:1)'로 피신하게 된다. 그는 거기에서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소외되고 원통한 자, 400명의 백성들과 와신상담 때를 기다리게 된다.

 자신도 극단적인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그들을 돌보는 다윗의 그릇은 한 시대의 리더로서 충분한 자질과 인품을 엿보게 한다.

역사의 뛰어난 인물은 '인퇴와 복귀'의 법칙을 겪게 된다. 현장에서 물러나 힘을 축적한 후에 다시 화려하게 복귀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원리이다. 야인 생활은 정치인이 망각 속으로 사라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지만 이를 개인적인 성숙의 기회로 활용한다면 진정한 리더십을 체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아놀드 토인비가 말한 '도전과 응전', 조셉 캠벨(Josep Cambell)의 '영웅의 여정'이 바로 이것이다.

모세도 이러한 케이스이다. 40년 동안 광야에서 양을 치다가 하나님이 그를 민족의 리더로 세우게 된 것이다. 다윗은 이러한 인생 최대의 역경을 거치지만 원망이나 불평을 하지 않는다.

이것이 보통 사람과는 다른 리더의 빼어난 면인 것이다. 그는 이 아둘람 굴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의 인생의 목적과 방향이 정립된다. 그리고 그는 외친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라." 리더가 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인생의 아둘람 굴을 거치게 된다. 실패와 좌절, 칠흑 같은 어두움의 긴 터널을 통과할 때가 있다. 생사를 건 위험한 고비도 있을 수 있다.

다윗은 30세의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라 40년을 통치했다(삼하 5:3, 40).

주전 1010년경에 남 유다의 왕으로 즉위해 7년 반 동안 헤브론에서 통치했고, 1005년경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그곳으로 천도해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을 통합,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해 33년을 다스렸다.

다윗의 전쟁에서의 승리 요인을 사무엘하 22장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30절)

△민첩성(34절) △힘과 기술(35, 40절)

△인내력과 집중력(37, 38절)

△용맹성과 담대함(41, 43절),

△높은 명성(45, 46절). 우리는 성령을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그가 우리를 사용하실 뿐이다.

그래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리더가 기적을 체험하고 승리를 거둘 수가 있는 것이다

 

 

신약성경의 리더십

성경에서 종이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는 노예이다. 종이란 자기의 소유가 없이 주인의 권세하에서 조직의 일부로 주인의 필요에 따라 사용되는 존재이며, 자신의 자유나 권리 없이 봉사자로 주인의 뜻을 따라 행하는 존재이며, 절대 겸손과 복종, 자기부정의 원리를 가지고 있다. 예수님의 리더십은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한 온전한 리더십의 형태를 띠고 있다.

 

기도와 금식(마 4:2), 서번트 리더십(막 10:43), 자기희생(눅 22:42), 거룩한 분노(요 2:15), 강제와 설득(눅 11:42),

 초자연적인 기적(마 14:19), 다스림(마 28:18), 치유와 회복(마 4:23), 상담과 위로(요 21:15), 비전 제시(막 16:15),

 동기 부여(눅 19:17), 핵심 가치의 실현(마 28:19), 의식화(요 18:20), 학습(요 8:32), 혁신(마 9:17),

조직화(막 6;7), 겸손과 온유(마 11:29), 권한의 위임(눅 9:1), 리더십 센스(마 16:3),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막 12:34),

리더십 승계(행 1:8), 리더십 함정(마 26:41), 여성과 인권(요 8:10), 미래 예측 능력(요 16:13),

성령의 역사(마 12:28), 선택과 집중(눅 9:62), 새로운 가치의 제시(눅 4:18),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막 12:33),

책임 윤리(마 23:3), 하나님나라 전파(요 3:5), 샬롬(요 20:19), 이데올로기(요 18:36), 천국과 지옥(요 3:16),

코칭 리더십(마 11:19), 변혁적 리더십(요 5:24).

 

이러한 총체적인 예수님 리더십의 요소가 성경적 리더십의 결정적인 원리인 것이다.

전체적인 영역에서 예수님의 리더십을 분석해야 한다. 잘못하면 부분을 전체화하는 우를 범할 수가 있다. 지나치게 한 부분만을 강조한 논리는 리더십의 참된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섬김(마 23:11)'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도 왜곡이다. 이러한 한 가지 면만 적용한다면 공동체는 와해되고 기업은 부도에 처하게 되고 국가는 무정부주의가 되는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리더십의 한 가지 파편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일 수도 있다.

다양한 리더십의 원리를 알고 여러 가지 상호 연관성 안에서 한 가지 부분을 언급해야 한다.

부분을 전체화시켜서는 안 된다.

통전적인 영역에서 통합적인 관점으로 보아야 제대로 된 리더십 원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