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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 3부 내적(內的) 위로에 대하여 17

Joyfule 2010. 5. 9. 22:28
 
  
Thomas A Kempis(1380~1471) -  
그리스도를 본받아 - 3부 내적(內的) 위로에 대하여 17
평안의 근본을 사람에게 두지말 것    
나의 아들아, 그대가 어떤 사람에 대해 가지는 견해나 친숙하다는 것 때문에 
평안의 바탕을 그 사람에게 둔다면, 
영원히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대가 영원히 존재하는 <진리>에 의지한다면, 
친구가 떠나거나 죽는다고 해서 마음 아파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대 친구와의 관계도 내 안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아무리 그대하 호의를 품고 있는 친구이고 
아무리 절친한 친구일지라도 나를 위하여 그를 사랑해야 하느니라. 
나를 배제하고는 어떠한 우정도 지속되지 못하며, 
나에 의해 결합되지 않은 사랑 또한 진실하지 못하고 순수하지도 못하다. 
그대는 사랑하는 친구들에 대한 그러한 우정을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그대의 입장에 친구가 한 사람도 없다 하더라도 살아가고자 해야 한다. 
사람은 모든 세상적인 위로를 멀리하면 할수록 하나님에게 훨씬 더 가까와지게 된다. 
또한, 자기 자신을 낯추면 낮출수록 그리고 자신을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평가하면 할수록 더욱더 높이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자신에게 선한 면이 있다고 자부하는 자는
 하나님의 은총이 자기에게 베풀어지는 것을 방해하는 셈이다. 
성령의 은총은 언제나 겸손한 마음에 찾아들기 때문이다.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 벧전 5 : 5) 
만약 그대가 자신을 철저히 소멸시켜 
모든 피조물의 사랑에 깨끗이 털어버리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비로소 내가 그대 속에 엄청난 은총을 흘러들게 해 줄 것이다. 
그대가 피조물에 눈독을 들일 경우에는 그대에게서 창조주의 보살핌이 사라질 것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창조주의 사랑을 얻기 위하여 극기(克己)하는 법을 배워라. 
그렇게 해야 비로소 그대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 수 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것을 무절제한 사랑으로 대한다면 
그것이 그대를 지선(至善)에서 물러서게 하고 그대의 영혼을 손상 시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