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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 3부 내적(內的) 위로에 대하여 15

Joyfule 2010. 5. 7. 09:00
 
  
Thomas A Kempis(1380~1471) -  
그리스도를 본받아 - 3부 내적(內的) 위로에 대하여 15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가장 자애로우시다    
[자, 보십시오!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모든 것이여!] 
나는 이 말 이외에 무엇을 더 원하오며, 무슨 더 큰 행복을 바랄 수 있겠나이까? 
오, 얼마나 감미롭고 훌륭한 말입니까? 
하오나 세상과 세상의 사물을 사랑하지 않고 오로지 그 말만을 사랑하는 자에게만 그러하옵니다. 
[나의 하나님여, 나의 모든 것이여!] 
이 말을 그냥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이로써 충분하오나, 
이 말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자주 되풀이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당신이 계시면 모든 것이 즐거우나, 당신이 안 계시면 모든 것이 지겹습니다. 
당신은 마음의 안정과 충분한 평안과 즐거운 기쁨을 주십니다. 
당신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것에서 즐거움을 취하게 하시고 모든 것에서 당신을 찬양케 하시나이다. 
당신 없이는 어떠한 것도 즐거움을 오래 지속시킬 수 없나이다. 
그런데 즐겁고 기분 좋으려면, 반드시 당신의 은총이 있어야 하겠고 
당신 지혜의 감미로움으로 풍미를 돋구어야 하겠나이다. 
당신이 즐겁게 해 주는 사람이라면 다른 그 무엇이 즐겁지 않겠읍니까? 
그리고 당신이 즐겁게 해 주지 않는 사람은 무엇이 그를 즐겁게 할 수 있겠읍니까? 
그러나 세상에서 지혜롭다는 사람들과 육신의 쾌락에 맛들인 사람들은 당신의 지혜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않고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 고전 1 : 26 /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 롬 8 : 5 /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 요일 2 : 16) 
전자의 경우에는 허무만 있을 뿐이고 후자의 경우에는 죽음만 있을 뿐입니다. 
세상사를 천하게 여기고 절제 생활을 하면서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생각은 허무에서 진리로, 육체에서 정신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립니다. 
그 사람들은 피조물에서 무엇이든지 좋은 것을 찾아내면, 전적으로 창조주의 은혜라면서 그 분을 찬양하나이다. 
사실상 창조주에게서 비롯된 지복(至福)과 피조물에서 비롯된 행복은 그 차이가 엄청나며, 
영생의 행복과 현세의 행복도 그 차이가 엄청나며, 
창조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광명에서 비롯된 행복과 
인간이 밝힌 빛에서 비롯된 행복도 그 차이가 엄청납니다. 
세상에 밝혀진 모든 빛을 초월하는 영원한 광명이신 주여! 
하늘에서 당신의 그 밝은 공명의 빛줄기를 비춰 주시어 
내 마음의 가장 깊숙한 구석구석까지 뚫고 들어가도록 해 주소서. 
당신의 광명에서 비롯된 모든 권능으로써 나의 영혼을 순화시켜 주시고 
즐겁게 해 주시고 밝혀 주시고 활발하게 해 주시어 
내가 환히와 승리감에 충만하여 당신께 더욱 충성하게 해 주소서. 
오, 바로 그 축복이 베풀어지고 소망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되면, 
당신께서는 현존하심으로써 나를 충만케 하실 것이며, 나에게 있어서 당신은 전부 중 전부가 될 것입니다. 
이런 것이 나에게 베풀어지지 않는 한, 나는 진정한 환희를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아, 슬프도다! 아직도 내 안에 옛 사람이 살아 있어서(롬 7장) 
완전히 십자가에 못박히지 아니하였고 완전히 죽지도 아니하였나이다. 
아직도 옛 사람은 성령에서 맹렬히 대항하여 내부에서 전쟁을 일으켜서 
내 영혼의 왕국이 평화를 누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있읍니다. 
그러니 주님은 [바다의 흉용함을 다시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평정케 하시니](시 89 : 9), 
일어나시어 연약한 나를 도와 주소서! 
전쟁을 즐기는 백성을 흩어지게 해 주시고(시 68 : 30), 당신의 권능으로 그들을 멸망시켜 주소서. 
당신의 위대하심을 드러내시어, 내가 당신께 간구하듯이 당신의 오른손이 영광되게 하소서. 
오, 나의 하나님이신 주여! 내가 당신 안에 있지 않다면 
나에게는 아무런 희망도 없고 아무런 피난처도 없나이다.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시 31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