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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 Thomas A Kempis

Joyfule 2010. 5. 17. 05:34
 
  
Thomas A Kempis(1380~1471) -  
그리스도를 본받아 - 4부 성찬식(聖餐式)에 대하여3. 
자주 성찬식에 참례하는 것의 유익함에 대하여 
[제자의 말] 
주여, 이제 나는 당신에게 나아가오니, 
당신의 은총 속에서 위로받고 당신의 거룩한 성찬식에서 참예하여 즐거워하게 해 주소서. 
오 하나님, 
이 성찬식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당신의 선의(善意)에 따라 마련하신 것입니다. 
(주의 회중으로 그 가운데 거하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 시 68 : 10) 
자, 보십시오. 내가 소원할 수 있거나 소원해야 마땅한 모든 것이 당신 안에 있읍니다. 
그러니 당신은 나의 구원이면서 구속(救贖)이요, 
나의 소망이면서 힘이요, 나의 여예이면서 영광입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 내 영혼을 이미 당신께 바쳤사오니, 
오늘 당신 종의 영혼을 기쁘게 해 주소서.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오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 시 86 : 4) 
나는 지금, 믿음과 경외를 다하여 당신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내가 삭개오와 같이 당신이 주시는 축복을 받고 
아브라함의 자손들 중에 끼이게 되기를 원하오니, 
오늘 내 집에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내 영혼은 당신의 몸을 맞이하기를 소망하고, 내 마음은 당신과 결합되기를 원합니다. 
당신을 내게 주소서. 그러면 나는 그것으로 족하옵니다. 
당신이 없으면 나는 결코 존재할 수도 없을 뿐더러 
당신이 나를 찾아 주시지 않으면 나는 살아갈 수도 없읍니다. 
그러므로, 나는 반드시 자주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내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내가 하늘나라의 양식을 갖지 못할 경우에 혹시 도중에 기진맥진하여 쓰러지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그리하여 지극히 자애로우신 예수님, 
당신께서는 언젠가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시고 또한 온갖 질병을 치료하시면서, 
[만일 내가 저희를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막 8 : 3 /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가라사대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함께 있은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 마 15 : 32) 라고 말씀하셨읍니다. 
이미 당신께서는 독실한 신자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성찬식에서 
당신 자신을 내주시기로 승락하셨으니, 지금 나에게도 그렇게 해 주소서. 
왜냐하면, 당신은 영혼을 풍성하고도 배부르게 하는 맛있는 생명의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신의 몸을 적당히 먹는 자는 영원한 영광의 동참자요,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나는 너무나 빈번히 오류와 죄를 범하고, 너무나 빨리 나태해지고 기진맥진해지므로, 
기도와 고백을 자주 하고 당신의 성체(聖體)를 받음으로써 나 자신을 거듭나게 하고
 깨끗하게 하고 불타오르게 할 필요가 있읍니다. 
오랫동안 이 양식을 먹지 않고 굶으면 나의 거룩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기진하여 쓰러져 버리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