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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 - 4부 성찬식(聖餐式)에 대하여2.

Joyfule 2010. 5. 15. 08:16
 
  
Thomas A Kempis(1380~1471) -  
그리스도를 본받아 - 4부 성찬식(聖餐式)에 대하여2. 
성찬식에서 인간에게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지극한 선(善)과 사랑 
[제자의 말] 
주여, 병자가 치료해 주시는 의사에게 가까이 가고, 
배고픈고 목마른 자가 생명의 샘인 당신에게 가까이 가고, 
곤궁한 자가 천국의 왕에게 가까이 가고, 
종이 그의 주인에게 가까이 가고, 피조물이 창조주에게 가까이 가고, 
버림받은 영혼이 인자한 위로자에게 가까이 가듯이, 
나는 당신께서 선과 위대한 사랑을 베푸시리라 믿고서 당신에게 가까이 가나이다. 
그러나 당신이 내게 임하시기로 한 것은 어찌된 일이며,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고 --- 눅 1 : 43) 
당신께서 친히 당신의 몸을 내게 주시기로 하셨으니 나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죄인이 어찌 감히 당신 앞에 서겠으며, 
또 당신께서 죄인에게 임하시기로 작정하는 일이 어찌 있을 수 있겠읍니까? 
아시다시피, 당신의 종은 자신 속에 아무런 선한 것도 지니지 않았는데도 
당신은 그에게 이토록 이토록 고마운 은혜를 베푸시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런 은혜를 받을 자격이 전혀 없다는 것을 고백하며, 
당신의 선하심을 인정하고 당신의 친절하신 자비를 칭송하고 
이러한 당신의 지극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하심은 내가 세운 어떤 공덕 때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당신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종국에는 당신의 선하심이 더욱더 잘 알려지게 되고, 
당신의 사랑은 더욱더 풍성하게 베풀어지고, 
당신의 인자하신 겸손이 더욱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런 일 자체가 당신의 기쁨이요, 또 당신께서 이렇게 되도록 명령하셨으니, 
이와 같이 당신이 은혜를 베푸심은 진심으로 나의 즐거움도 되나이다. 
다만 나의 죄악이 이에 장애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 지극히 다정하시고 지극히 인자하신 예수님,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귀하고 거룩한 당신의 몸을 
받도록 해 주신데 대하여 얼마나 큰 존경과 감사를 드려야 합니까? 
그러나 이 성찬식에서, 아무리 존경한다 해도 충분한 존경에 이를 수 없는 분이요, 
온 마음을 다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될 분인 나의 주께 
이렇게 가까이 나아갈 때에 나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