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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노천명

Joyfule 2007. 2. 27. 00:55
      길 - 노천명 길 솔밭 사이로 솔밭 사이로 걸어 들어가자면 불빛이 흘러 나오는 고가(古家)가 보였다. 거기.. 벌레 우는 가을이 있었다. 벌판에 눈 덮힌 달밤도 있었다. 흰 나리꽃이 향을 토하는 저녁 손길이 흰 사람들은 꽃술을 따 문 병풍의 사슴을 이야기했다. 솔밭 사이로 솔밭 사이로 걸어 지금도 전설처럼.. 고가(古家)엔 불빛이 보이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