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목회칼럼 193 - 작은 일이 만들어 내는 변화
두사람이 뉴욕에 도착하였습니다.
뉴욕은 연일 무더운 날씨로 푹푹 찌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뉴욕의 거리는 차들로 가득차있고, 교통체증은 풀릴 기색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사람은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택시운전사는 교통체증에 대해 매우 화가 나있었으며,
양보운전은 고사하고 주변의 모든 상황에 대해 욕설을 퍼붓고 있었으며….
운전은 계속 거칠어지고 있었습니다.
난폭운전이 계속되자 한사람이 기사에게 말했습니다.
"참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드시죠?"
순간 택시 운전사는 뜻밖에 말을 들은 듯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승객들로부터 난폭운전에 대한 항의나, 교통체증에 대한 욕설을 듣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다시 물었습니다..
"운전을 참 잘하시네요. 당신같이 운전을 잘하는 택시기사님은 처음봅니다"
그 기사의 얼굴이 점차 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복잡한 도시를 헤집고 다니면서 운전을 한다는 일은 보통일이 아니죠…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사람의 칭찬은 계속 되었습니다.
처음 이사람이 왜 이러나 했던 기사는 점차 마음이 녹아서 웃음을 띄우기 시작 했습니다.
그 사람이 또 이야기했습니다.
"가끔 힘드실때 어디서 쉬시지요?" 기사가 드디어 말을 열었습니다.
"저 강변에 가끔 간다우. 저녁 노을이 그만이지요.
그앞에서 파는 핫독도 맛이 그만이지요. 오늘 저녁에 한번 가야겠어요."
이윽고 기사는 콧노래가지 부르면서,
지나가던 같은 택시운전사에게 손인사를 건네고, 다른 차에게 차선까지 양보하기도 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두사람은 내렸습니다.
나머지 한사람이 물었습니다.
"뭐하러 그렇게 택시 운전사를 칭찬했나?"
"응… 난 뉴욕을 변화시켰다네."
"자네 한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고 뉴욕이 변하겠나?"
"돈이 들지도 않았고, 힘이 든 것도 아니네,
우리들 마음도 즐거워지지 않았나?
적어도 이순간 우리들의 뉴욕은 변화되었다네…"
변화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수많은 정치가들이, 혁명가들이, 학자들이,
명망있는 인사들이 셀수없는 시도를 했습니다만 변화는 요원하다고 합니다.
목회를 하는 제 자신도 변화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 어떻게 하면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인가?’
정말로 변화를 만드는 일은 불가능한 일인가요…
생각해 보건데 변화는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변화를 전제로 하는 책이고, 변화된 삶을 명령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변화가 불가능하다면 성경의 권위는 실추하게 됩니다.
따라서 변화는 가능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변화에 대하여 우리는 ‘불가능’을 떠올릴까요?
이는 변화에 대한 생각을 너무도 비현실적인 접근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작고, 부족하기만한 말한마디가 세상의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제도, 시스템, 또는 능력이 변화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내놓기에는 부족하지만,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일상의 삶이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큰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선택된 기관입니다.
하지만, 그 큰일은 교우들의 작은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교우 한분 한분이 평범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뤄가는
작은 일로부터 만들어져간다는 말입니다.
다른 교우들을 향해 따스하게 미소짓는 그 일이…
휴지 한조각이라도 주어 쓰레기통에 버림으로 성전을 깨끗하게 하는 그 일이…
주방에서 성도들을 위해서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는 그 일이…
주차장에서 교회를 찾아오시는 분들을 정성스럽게 영접하는 그 일이…
새벽예배에 참석한 교우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와 보리차를 끓여 섬기는 그 일이…
바로 그 작고 평�한 그 일들이 교회를 변화시킵니다.
그리고 변화된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작은 일이 만들어 내는 변화…그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변화를 만드는 성도 여러분을 사랑하는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