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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목회칼럼 90. 잔잔한 호수가 하늘을 담습니다

Joyfule 2007. 11. 19. 00:15
 
김지성목회칼럼 90. 잔잔한 호수가 하늘을 담습니다      

이번 주간 영성기관인 ‘레노바레 코리아’의 이사를 맡고 있는 관계로 
몬태나주에 있는 칼리스펠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한국에서 오신 50여분의 목회자들과 함께 
이 시대 최고의 영성가중 한분인 유진 피터슨목사님을 모시고 
영성수련회와 더불어 ‘연례이사 모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몬태나를 가본 적이 있었지만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가본 지역은 그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수양관이  ‘ Flathead’ 이란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그 호수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가을로 깊숙이 들어선 몬태나는 단풍나무가 형형색색의 물감들을 떨구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코끝이 시큰거릴 정도의 차가운 공기가 머릿속까지 채워질 때는 
마음과 영혼마저도 시원하게 만드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 기거하기에 유진 피터슨이라는 영성가의 저술된 책이 
깊음과 풍요로움을 담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모임을 갖는 중간 중간에 저는 호숫가를 자주 찾았습니다.  
 ‘Flathat’ 이란 호수는 그 크기에 비해 잔잔하기 그지 없는 호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늘 위에 떠다니는 솜털 같은 하얀 구름과 
주변의 거대한 소나무군을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같이 이 모임에 동석했던 동양선교교회의 강준민목사님이 
이 호수를 바라보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잔잔한 호수가 하늘을 담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세상과 비전을 품는 것에는 전제조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내적인 삶이 먼저 평화로워야 한다는 전제조건 말입니다.  
가을의 맑은 하늘과 그 하늘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모습을 호수가 투영시키는 순간 
그 호수와 하늘은 하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호수는 더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냄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호수에 파도가 일어나며 흔들릴 때는 호수는 결코 
그 멋진 장관을 절대로 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내적 평안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꿈, 비전, 그리고 소망을 품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성경을 펼쳐보면 ‘위대한 원리’와 ‘약속’들로 풍성함을 발견합니다.  
그 축복된 ‘원리’와 ‘약속’을 마음에 품을 수 있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영적 평안인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적 평안을 약속하시며 평안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주님께서 언급하신 그 평안은 이미 허락된 완료형의 평안입니다.  
우리의 삶에 이미 허락 되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그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평안과 더불어 우리는 주님안에서 위대함을 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몬태나에서 저는 성경을 참 많이 묵상했었습니다. 
 항상 읽고 또 읽던 성경이었지만…  
내가 죽도록 사랑해야 할 책이 성경이라고 생각했지만… 
몬태나에서 하나님께서는 축복 그 자체를 담고 있는 성경에 
다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확신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 아름다운 축복의 말씀 성경을 마음에 품기 위해서 ‘평안의 마음’을 만들어야 합니다.  
진정한 아름다움과 축복을 품기 위한 전제조건이 마음입니다.  
오늘 예배와 더불어 ‘평안의 마음’을 회복하십시오.  
흔들리는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임해 보십시오.  
평안을 갈구하십시오.  바울이 쓴 서신서를 읽어보면 
그 서신서의 수신자들을 향하여 ‘은혜와 평강’을 기원한 내용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품고 누리기 위해선 
‘평안’이 절대적임을 사도 바울이 간파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좋은 주님의 날에 저도 여러분의 마음에 그리스도 예수의 절대적 평안을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평안하시길 축복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의 삶이 참 잘되길 간절히 바라는 자입니다.  
우리 교회의 울타리 안에 함께 하신 사랑하는 여러분의 삶이 
잘되는 것이 저의 뜨거운 기도의 제목입니다.  
정말 잘되길 바랍니다.  그리하기 위해선 ‘절대적 평안’이 여러분에게 있어야 합니다.  
평안과 더불어 여러분은 하나님의 축복을 품을 수 있는 
더 아름다운 인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안으로 충만한 삶이 되길 소망하며
목회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