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단상(斷想) ㅡ 김광섭
꽃은 영감(靈感) 속에 피며
마음을 따라다닌다
사람이 외로우면
사람과 한방에 같이 살면서 외롭고
사람이 슬프면
사람과 같이 가면서 슬프다
이런 꽃은 꽃 속에 꽃이 있고
사랑이 있고 하늘이 있지만
그 이야기를 함부로 하지도 않고
누구에게나 그 속을 좀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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