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요한목사

남은 생애의 시간관리

Joyfule 2017. 9. 3. 20:45
     
     
        남은 생애의 시간관리
        김요한 선교사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 90:12)
    인생은 아침에 돋는 풀과 같고, 한 낮에 꽃피었다가 저녁에 시드는 들풀과 같단다. 
    인간의 생애가 70, 강건하면 80이지만 수고와 슬픔으로 점철되어 살다가 
    신속하게 날아가서 티끌로 돌아간다고 120년을 살아본 모세가 고백한 것이다.(시90편) 
    그렇게 한순간 살다가는 인생이지만 대부분 타고난 죄성과 자신의 과오로 인해 
    거의가 하나님의 분노 중에 지나간다고 한다.(시90:9) 
    이것이 곤고한 인간의 모습이다.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 
    인간을 향한 부끄러움에 쫓고 쫓기는 생존의 삶을 살다보면 
    어느덧 황혼 길에 서서 그림자를 긴 꼬리처럼 달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그리 살지 않아도 좋았을 인생에 대한 회한이 땅거미처럼 다가온다. 
    나이가 들면 오히려 과거를 뒤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늙으면 다 아차 현자가 되는가 보다. 
    인생을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는 교훈을 얻는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물레방아를 돌린 물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 
    동양의 시간관은 원 개념이어서 돌고 도는 사상이다. 
    그러나 서양의 시간관은 직선이다. 
    하나님의 시간 또한 직선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시간관은 영생 안에서 얻는다. 영원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몸은 곧 흙으로 반납되어야 한다. 
    이 땅에서 잠시 빌려 입고 있는 흙집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이 흙집에 살고 있는 동안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그 분의 기쁨이 되는 날짜를 계수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다. 
    돈 때문에 사랑하지 못한, 허물어진 인간관계도 복원하고, 
    적개심 때문에 원수를 맺고 담을 쌓은 사이도 회복하고, 
    나의 무자비한 마음으로 용서해 주고나면 너무 큰 손해일 것 같아 
    아까워서 용서하지 못한 냉담에서도 해방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매일이 하나님의 기쁨의 날이 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실 우리의 날들이
     ‘보기에 민망하다, 속상한다, 열 받는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 
    그러면 우리에게도 기쁨이 없다. 입어도 따뜻하지 않고 먹어도 배부르지 않다. 
    우리가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그 무엇도 주를 위해서이다. 
    다른 사람의 유익과 구원에 도움이 되는 시간만 하나님의 스톱워치는 움직인다. 
    진리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가 경배와 찬양을 드리고, 
    그 분 앞에서 머물고 있는 시간, 나의 시간과 물질과 건강으로, 
    주의 이름으로 오른 손이 하는 걸 왼손이 모르게 이웃에게 하는 일들이 계산된다. 
    아이들 키워놓고 좀 여유가 있으면 그 때 가서..., 
    젊어서 경건의 연습과 섬김과 봉사의 습관이 되지 않은 사람은 늙어서는 더 못한다. 
    왜? 형편이 더 나빠질 것이니까. 
    우리는 순간순간 내가 하고 있는 현재의 일이 주께 영광이 될까 
    묻는 자세로 한 뼘만큼 남은 육체의 때를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