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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 - 사색기행. 중에서

Joyfule 2017. 9. 2. 18:07
     
     다치바나 다카시 - 사색기행. 중에서   
     '더 많은 곳을 다니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이, 더 깊이 생각하라.'
    
     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가 아닌 곳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막연한 '떠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옴'을 목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지금, 여기'가 아니라면 언제 어디든 상관없지만 언젠가는 내가 다시 
    '지금, 여기'로 돌아올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의식하고 하루를 살라는 것이다. 
    여행의 목적이라는 것이 개인별로, 상황별로 제각각 다르겠지만, 
    결국 '여행'이라는 것은 다시 돌아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떠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단순히 '떠남'은 결코 여행이 아니다. 
    여행은 편도가 아닌 왕복을 뜻한다.
     '떠나고 되돌아옴'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이전의 내가 아니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떠났다가 내가 돌아왔지만 이전의 내가 아닌 것. 
    그것이 여행의 진정한 목적인 것이다. 
    그 떠나고 돌아오는 과정에 필요한 것이 생각하는 것,
     즉 '사색(思索)'이다. 지금까지의 내가 아닌 것. 
    지금까지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 
    그 신선한 충격을 통해서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다. 여행의 가장 큰 진정한 목적은 사색하는 것이다. 
    이 책 <사색기행>은 소제목에서 표현한 것처럼 <나는 이런 여행을 해 왔다>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나도 그처럼, 
    나도 다치바나 다카시처럼'이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그리고 내 스스로 꿈꾸게 만든다. 
    내 자신이 만들어 낼 나만의 이야기. '나는 이런 여행을 해왔다'를 말이다. 
    내 남은 생애를 생각한다면 
    '이 책의 내용보다 더 큰 범위의 여행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마음속에서는 당장 여행가방을 꾸리고 있는 나를 그려보게 된다. 
    나만의 즐거운 사색기행을 생각해 보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