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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중에서

Joyfule 2017. 8. 29. 01:25
     
     다치바나 다카시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중에서   
    의사표현의 4가지 방법이라고 하면 선뜻 이해하기 어렵지만,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라고 하면 얼른 이해하기 쉽다. 
    사실, 누구나 다 그렇지만 세 살이든, 네 살이든, 아니면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든 
    일반적인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이 네 가지를 배우면서 성장해 간다. 
    그런데 왜 그 중에서 유독 '읽기'와 '듣기'일까? 
    그리고 '쓰기'와 '말하기'는 빠져 있는 것일까? 
    이는 매우 중요한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것과 글로써 쓰는 것. 
    그것은 곧 내가 먼저라는 것을 나타낸다.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쓰고 싶은 말을 글로 쓰는 것이다. 
    반대로 '읽기'와 '듣기'는 수동적인 것이다. 
    상대방이 한 말을 듣는 것. 상대방이 쓴 글을 읽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 생각해 보면 '읽기'와 '듣기'는 적극적인 의미보다는 수동적인 것, 
    피동적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보다 근본적인 인간관계의 의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거나 쓰기에 앞서, 
    그보다 먼저 상대방의 말을 듣고 , 상대방의 글을 읽는 것. 
    보다 멋진 표현으로 하자면 '적극적인 경청', '적극적인 정독'인 것이다. 
    내가 바라나는 것을 말하기 보다는 상대방이 하는 말을 먼저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 
    그것으로부터 인간적인 진정함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결국 한 사람의로서의 제대로 된 살의 자세를 갖추는 것은 
    '읽기의 힘, 듣기의 힘'에 달려 있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진심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는가 바로 그것이다. 
    며느리 생활이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장님 삼년'이라는 말이 있듯이 
    바라는 것을 표현하기에 앞서 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 
    무엇보다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