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머릿속이 영적 전쟁터이다
우리네 교회에서 영적 전쟁에 대해 실감나게 가르치는 곳은 없다. 겨우 말하는 사람들도 해박한 성경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이야기를 끌어다놓을 뿐이다. 전쟁이 무엇인가? 피 터지는 싸움과 아비규환의 죽음이 난무하는 곳이다. 그러나 영적 전쟁을 듣는 사람들은 말할 것 없고, 말하는 이들조차 한가해서 하품이 날 정도이다. 그들은 성경에 나오는 영적 전쟁을 마치 인터넷 전쟁게임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영성학교는 아니다. 여기서는 영적 전쟁이 피부로 느껴지는 곳이다. 그래서 오늘은 영적 전쟁이 어디에서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성경은 영적 전쟁이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콕 집어서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오감으로 느껴지는 전쟁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영적 분별력이 없는 현대교회의 지도자나 교인들은 이런 말에 관심조차 없다. 말하자면 이미 전쟁에 져서 포로로 잡혀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얼마나 불쌍하고 위험한 처지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셈이다. 짐작하신대로 영적 전쟁은 하나님의 군대와 악한 영의 군대가 사람의 영혼을 사이에 두고 싸우는 전쟁이다. 그 전쟁터는 다름 아닌 사람의 머리이다. 영혼의 창이 마음이고, 마음의 창이 바로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보면, 그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인지 아니면 악한 영의 포로로 잡혀 있는지 아는 게 어렵지 않다. 이를 뒷받침하는 성경의 근거를 찾아보자.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10:4,5)
영적 전쟁을 꿰뚫고 있는 사도바울은 영적 전쟁은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적대하고 멸시하는 모든 이론과 지식은 물론 생각까지도 사로잡아서 복종시키는 것이라고 콕 집어서 말하고 있다. 이론과 지식과 생각은 죄다,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악 된 생각들을 사로잡아 하나님 앞에 복종시키는 것이 영적 전쟁의 실체라고 밝히고 있다. 악한 영이 넣어주는 악한 생각들이 바로 죄임을 말할 나위가 없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5:19~25)
사도바울은 악한 영이 넣어주는 육체적인 생각과 성령이 주시는 생각을 구분하여 말하고 있다. 악한 영은 육체가 좋아하는 생각을 넣어주어 유혹하고 있다. 위에서 말하는 것 외에도, 근심, 염려, 두려움, 불안, 자기의, 교만, 자기연민, 서러움, 억울함, 탐욕, 방탕 등 육체가 좋아하는 악한 생각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므로 영적 전쟁은 자신의 생각을 살펴보고 분별하여, 악한 영이 넣어주는 생각을 분별하고 싸워서 쫓아내야 한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이렇게 성경에서 경고하고 있는 영적 전쟁의 실체를 알고 있지만, 종교적인 예배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종교인이 되는 것으로 천국의 자격을 의심하지 않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영적 전쟁을 기피하여 포로로 잡힌 사람들의 영혼의 상태를 살펴보자.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마8:16)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마4:23,24)
‘귀신들린’이라고 번역한 헬라어는 ‘다이모노조메논’이다. 이 뜻은 demon-possessed로서, 귀신에게 사로잡혀서 그들의 소유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악한 영들은 사람의 머리를 타고앉아 죄의 덫을 놓고 유혹하여 죄를 짓게 되면, 육체에 잠복하여 정신을 파괴하고 육체를 황폐하게 하여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모든 정신질환과 상당수의 고질병들이 바로 귀신들의 소행이다. 물론 귀신들이 육체의 질병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탐욕과 방탕, 미움, 시기, 분노, 싸움을 일으켜서 가정을 파괴하고 교회와 사회, 국가를 분열시킨다. 또한 각종 불행한 사건사고를 일으켜서 삶과 영혼을 파괴한다. 그러므로 귀신들에게 사로잡힌 영혼은 불행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면 영혼과 생명을 사냥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이러한 현상을 외면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성경구절을 가르치면서 구원받았으니 걱정 말라고 토닥거리고 있다. 그러면서 귀신을 쫓아내고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는 사역은 초대교회에 끝났다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각종 정신질환자자와 고질병 환자가 널려있고, 각종 불행한 사건사고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사는 이들이 넘쳐나지만, 무능하고 무기력한 교회는 병들고 쇠약한 양무리를 해결할 능력이 없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그러나 필자가 아무리 목소리를 높이더라도, 실제로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고 기적을 드러내어 삶의 지난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헛소리에 불과할 것이다. 영성학교가 문을 연지 5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동안 영성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보시라. 그리고 필자의 주장이 맞는다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몸에 붙여서 악한 영의 공격을 물리치고 자신과 가족의 영혼을 구원하시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금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신앙행위를 반복한다면, 심판 날에 어떤 재앙을 만나더라도 후회하지 마시라.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삯꾼 목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 죄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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