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므낫세와 에브라임!
말씀 : 창 41:47-52 (창 41:47)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 (창 41:48)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 년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장하되 각 성읍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읍 중에 쌓아 두매 (창 41:49) 쌓아 둔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 (창 41:50)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곧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그에게서 낳은지라 (창 41:51)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창 41:52)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묵상 :
이제 10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좋은 계절, 멋진 가을날의 한 달을 마감하면서 또 한 번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날들을 돌아보고 내일을 전망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셉은 나중에는 고위관리로서 권력을 누렸지만 젊은 날 오랜 세월동안 꽤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여 권력을 잡은 사람이 마음을 나쁘게 쓰면 원수를 갚습니다. 그래서 상처의 치유가 필요합니다. 이 치유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되어 복수에 눈이 멀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곤 합니다. 요셉의 인생에 있어서는 이런 치유의 과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셉이 자기 자식들의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온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과 결혼했고 첫 아들을 낳아서 그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었습니다. “잊어버린다”는 뜻입니다. ‘망각!’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식의 이름을 보통 이런 뜻으로 짓지는 않는데, 요셉은 어떤 의미를 이 이름 속에 담았을까요? 과거에 자신이 겪었던 그 아픈 기억들은 다 잊어버리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이런 선언은 참 중요합니다. 물론 형들에게 배신당해서 노예로 팔리고 주인의 아내에게는 모함을 당하고 주인 보디발에게도 배신을 당하면서 오랜 세월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감옥에서 도움을 준 관원장에게도 배신을 당했던 그 아픈 기억들을 다 잊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계속 기억났습니다. 그 때마다 쓰렸고 아팠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모든 것을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중에 형들이 내려왔을 때 고백하는 것처럼 형들이 자기를 미워해서 죽이려고 하다가 노예로 판 것은 자기에게 아픔이었고 슬픔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위해 자기를 보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요셉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분명하게 요셉은 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살다보면 슬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쁨도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과거를 잊어버리기로 결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은 그가 애굽 바로의 꿈을 해석하면서 예언했던 대로 일곱 해나 연거푸 어마어마한 풍년이 드는 현실을 경험했습니다(47-49절). 이 때 요셉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사상 최대의 어마어마한 풍년을 연거푸 맞으면서 총리 요셉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을 것이고 큰 기쁨을 누렸을 것입니다. 인생을 살 때 아픈 기억만이 아니라 이런 즐거운 일도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리도 슬프고 아픈 과거에 대해서는 잊기로 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요셉은 둘째 아들 에브라임의 이름 속에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인생의 비전을 분명히 담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곧 임할 7년의 극심한 흉년을 이겨내고 이루게 될 ‘창성함’,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누리게 될 창성함을 에브라임의 이름 속에 담았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비전을 이렇게 둘째 아들의 이름 속에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요셉의 인생에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단순한 고백만이 아니라 자기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비전을 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잊어야 할 것은 무엇이고 바라며 기대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실천거리 : 과거에 매이면 앞날을 볼 수 없습니다. 죄는 회개할 수 있어야 하겠고 아픈 상처는 치유 받아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십자가 사역을 기억하면서 저의 과거를 복된 잊음의 과정으로 삼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성장과 성공의 기쁨을 기대하며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기억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확신하는 크리스천 직업인으로서 올해 남은 두 달도 매진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저의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생각해 봅니다. 슬프고 아픈 상처는 잊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비전을 보고 기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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