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동화처럼 살고 싶다 - 최태선
안갯속으로 걸어갔으나
안개는 없었다
바람 속을 걸어갔으나
바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움 속을 걸어 가니
그리움 있었다
걷힌 안갯속에는
보이지 않는 삶이 있었고
추구하고자 하는 생은 아니지만
안개가 걷힌 곳은
푸른 초목이 자라고 있었다
시야가 밝아지니 마음도 맑아진다
먹구름 사이로 한 줄기 빛이 쏟아지니
그것은 광명이었다
푸른 하늘 가에 떠도는 하얀구름은
동화의 성을 쌓기에 충분하였다
내 삶이 동화가 되고 싶으나
삶에는 동화가 존재하지 않음을
삶이 힘들어도
마음은 언제나 동화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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