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는 - 청원 이명희
초록이 빛나는 숲으로 들어가
맘속까지 푸른 물이 들은
달콤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리라
달달하게 익은 햇살
고물고물 앉아있는
그리운 기척 찾아 옛 향기 깔아 놓고
오랫동안 가두어 놓아 저민 가슴에
굴절이 되어버린 추억 꺼내
곱게곱게 펴가며
긴 터널을 빠져 나온
아름다운 사랑과 손을 잡고
사뿐사뿐 춤을 추리라
바람처럼 자유로운 시간 속에서
생의 한 복판을 지나갔던 화려함을 만나
떨림을 멈추지 못한 불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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