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를 할 때는
<탈무드> 시대에 이미 계량을 감독하는 관리가 있었다.
토지의 크기를 재는 줄자는 여름과 겨울에 각각 다른 것을 사용하였다.
왜냐하면 줄자가 온도에 따라 늘고 줄기 때문이다.
또 계량컵에 액체를 담을 경우는, 특히 그 컵 밑바닥 에
전에 들어 있던 것이 굳어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 문에
컵 밑바닥을 언제나 깨끗이 하도록 엄하게 감독하고 있었다.
물건마다 다르겠지만 물건을 사서 하루 내지 일주일 동안
사람들에게 보여 의견을 들을 권리가 사는 사람 들에게 주어져 있었다.
왜냐하면 생소한 물건을 샀을 경우,
산 사람은 그것이 어떤지 옳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탈무드> 시대에는 가격이 일정하지 않았다.
오늘날에는 어느 자동차는 얼마라는 것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 만,
옛날에는 물건을 파는 사람이 마음대로 값을 매겼다.
만약 상식적인 값보다 6분의 1 이상 비싼 값으로 사게 될 경우,
예를 들면 보통 600원으로 팔고 있는 것을 800원으로 사게 된 경우,
이 매매는 무효가 된다는 것이 <탈무드> 의 통례이다.
또 파는 사람이 계량을 잘못 쟀을 경우는,
올바른 계량으로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할 권리가 사는 사람 쪽에 있었다.
파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살 사람이 별로
살 의사가 없는데도 상담(商談)을 해서 는 안 된다.
또 만약 다른 사람이 이미 사겠다고 약속한 물건을
사서도 안된다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었다.
이것이 바로 <탈무드> 의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