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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 신대현 목사

Joyfule 2018. 10. 16. 09:39
 


      멘토링 - 신대현 목사    

 

 

Ⅱ. 멘토링은 무엇인가?

A. 멘토링의 역사적 기원

1. 오디세이아

멘토링은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멘토(Mentor)와 배우는 멘토리(Mentoree)로 되어 있다. 먼저 '멘토'라는 단어의 역사적인 기원을 살펴보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이렇게 소개한다: "멘토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 Odyssey〉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원정을 떠나기 전에 집안 일과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그에게 맡긴다. 또한 텔레마코스는 오디세우스의 소식을 알기 위해 멘토로 변신한 여신 아테네와 함께 항해를 떠난다. 이런 까닭으로 'mentor'는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2. 70-80년대에 멘토링에 대한 관심
멘토링은 한국 교회에 아직 생소한 개념일 수 있지만 서양에서도 불과 20년여의 배경 밖에는 가지고 있지 못하다. 1978년 예일대학의 레빈슨 교수가 The Seasons of man's life 란 책을 출판한 이래로 멘토링에 대한 관심이 일어났다. 그는 이 책에서 성인 시기로 들어가는 사람에게 좋은 멘토가 없다는 것은 마치 어린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 이후 많은 직장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이 연구 적용되어 왔는데 이는 사업계의 임원들 대부분이 과거에 멘토가 있었다는 사실이 한 잡지를 통해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기독교계에서 멘토링은 미국 교계 지도자들의 수치스러운 스캔들의 결과로 인해서 그 일에 대처할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나 단어는 생소할 수 있어도 그 개념은 이미 성경 전반에 짙게 깔려 있다. 지도자들의 문제에 대해서 멘토링을 제시한 것은 곧 그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성경의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 지도자들을 위한 멘토링
멘토링은 미국 교계뿐만 아니라 무력해진 한국교회의 힘, 곧 그리스도인들이 지닌 복음의 힘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도 될 수 있다. 다음세대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이 오늘날의 모든 교회 지도자들에게 공통으로 남은 과제라면 멘토링은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할 문제이다. 이것은 단지 성인들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다음세대를 온 땅을 향한 하나님의 지도자들로 세우길 원한다면 지금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우리의 책임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하워드 헨드릭슨은 엘리야와 엘리사의 관계를 예로 제시하면서 하나님은 멘토링을 통해 암담한 시대 가운데서 당신의 뜻을 이어가셨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엘리야는 자기만 남았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왕상 19:14). 하나님은 엘리야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그에게 후계자를 지명해 주셨다. "엘리야는 횃불을 엘리사에게 넘겨줌으로써 미래를 시작하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

헨드릭슨은 우리가 멘토링을 통해서 우리 뒤를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유산을 남겨 놓게 된다고 말한다. 한국 교회의 지금 세대가 다음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주길 원한다면 멘토링을 '선택'이 아닌 '필연적인 작업'으로 취해야 할 것이다.

4. 한국 교회 역사의 멘토링
우리는 한국에 복음이 소개된 이래로 한국 교회의 부흥과 명맥을 이끌어 왔던 믿음의 선배들에게 멘토링이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국 교회 문제와 다음세대 지도자를 세우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멘토링을 제시하는 것이 또 다른 방법론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의 뿌리와 성경적인 교회 부흥을 회복하는 것이란 사실을 말해준다. 다음의 자료는 빛과 소금에 실린 글에서 발췌한 것이다(빛과 소금 1998, 4월호)

박형용 박사: 한국의 위대한 신학자-김익두 목사의 설교를 통해 예수를 믿음; 최권능 목사로부터 목사안수를 받고 신앙인으로 성장; 찰스 핫지와 워필드 교수로부터 장로교 정통신학을 배움; 메이첸 교수는 사상적, 인격적으로 감화를 줌.

한경직 목사: 주일학교 교사인 홍기두 선생과 우용진 선생에게 삶에 영향을 받음; 오산 중학교 시절 남강 이승훈 선생과 고당 조만식 선생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음; 숭실대학교에서는 방위량 선교사로부터 영향을 받음; 피어스와 빌리 그래함의 영향도 적지 않게 받음.

방지일 목사: 선교사 1세대-1937년 파송되어 21년 간 중국 산동성 선교사로 사역; 공산화 이후에도 수년간 고초를 당하며 사역하다 추방됨; 신성학교 심은곤 선생 "부디 가서 성경을 가르치는 말씀을 전하시오 선교는 이 일이요"; 김인서 장로 "중국 사람이 되라. 하나님의 사명을 위하여 중국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중국 사람이 되라. 중국 사람과 함께 울고 중국 사람과 함께 웃는 중국 사람이 되라": 박윤선 박사 "너는 선교사로 가서 그들의 어떤 단점도 보지말고 장점만 보라. 본국에 보고할 때도 사진은 그들이 싫어하는 것, 원하지 않는 것들은 절대로 찍지 않아야 한다. 나는 미국에서 비로소 우리 본국에서 보지 못하던 사진도 많이 보았다. 너는 그런 일 절대로 하지 말아라. 언제나 피선교지인이 보더라도 기뻐하는 사진을 찍는 것이 선교사의 일인 줄 알라".

주기철 목사: 순교자-김익두 목사의 설교에 영향 "성령을 받으라" 영적 세계를 체험;

오산학교의 이승훈 선생, 고당 조만식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