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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편지

Joyfule 2010. 8. 16. 09:14

 

목회자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편지

2006년 12월 4일 제354호

 

 

다윗이 걸린 덫

 

미국 내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이자 1만 4천 여명이 출석하는 뉴라이프교회의 담임목사인 Ted Haggard의 부적절한 성관계에 대한 인정은 미 기독교계는 물론 전세계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비록 우리 사회에서는 이러한 충격으로부터 다소 떨어져 있지만, 이로 인해 기독교는 많은 공격과 중상모략을 감수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성경은 결코 사람들, 심지어 뛰어난 기독교 지도자들조차도 완벽하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성경은 이들이 많은 죄와 실수를 범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다윗입니다. 그는 간음을 범했으며, 그로 인해 거짓말을 했고, 결국에 살인까지 범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이렇게 솔직히 다윗의 범죄를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역시 연약함으로 범죄에 빠지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비록 우리 모두가 결점이 많은 존재들이지만, 여전히 이러한 유혹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기독교 지도자로서 우리가 어떻게 이러한 육신의 정욕과 싸워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해 옥한흠 목사는 그의 저서, "시험 없는 신앙생활은 없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우리 안에 있는 덫을 인정하라

 

다윗이 걸려 넘어진 덫이라면 우리 역시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성령 충만하지도 못하고, 다윗처럼 기름부음 받지도 못했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총애를 받지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탁월한 다윗도 넘어졌다면, 우리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쓰러질 수 있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는 무서운 육체의 소욕이 마치 입을 크게 벌리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덫처럼 움츠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가슴 속에 기다리고 있던 육체의 정욕이라는 덫이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잘못하면 세상 사람이 깜짝 놀랄만한 악한 죄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는 교훈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2.    자신의 환경을 면밀히 살피라

 

현재 각자가 처해 있는 환경이 어떠한지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환경이 성령의 소욕을 왕성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지, 아니면 육체의 정욕을 왕성히 하는 경향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어려운 문제 가운데 놓여 있다면 이런 환경은 육체의 정욕보다 성령의 욕망이 활동하기에 좋은 여건일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성령이 힘있게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만사가 안정되고 평안하다면, 조심해야 할 때임을 잊지 마십시오. 이 좋은 여건은 잘못하면 육체의 정욕이 무섭게 우리에게 덤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 역시 그러했습니다. 대항하던 세력들이 지리멸절해지고, 아셀에서는 향기로운 기름이, 유대의 벌판에서는 풍부한 곡식이, 에브라임에서는 포도주가, 두로와 시돈에서는 백향목이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올 때 그는 넘어졌습니다.

 

3.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

 

만일 육체의 소욕에 사로잡히기 쉬운 여건에 살고 있다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스펄전 목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움이 닥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부하고 건강하며 평안할 때 우리는 은혜 위에 은혜가 필요하다."

스펄전 목사의 말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가 가난하고 병들고 고통스러울 때는 물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부하고 건강하고 평안할 때는 그 은혜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은혜 위에 은혜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두 배, 세 배의 은혜를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