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518) 우리에게 꼭 필요한 4종류 사람
(행 9:26-31)
1. 소리 없이 뒤에서 큰 역할을 하는 사람
우리는 어렸을 때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앞으로 커서 어떤 인물이 될래?"
그 질문에 대해서 "남을 잘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에게는 지도자를 잘 도와서 그 지도자가 자기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나는 모서리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싶다!"는 의식을 가진 분이 필요합니다.
2. 자리로 인정받기보다는 성실한 땀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사람
자리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태도는 우리 사회에 수많은 부작용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권위적인 가부장 의식, 혈연과 학연과 지연에 의한 폐쇄성 및 그릇된 의리의식,
창조성을 말살하는 교육환경, 여성차별, 출세지향적 계급의식이 그런 부작용들입니다.
자리로 인정받으려는 태도는 우리 사회가 건강한 사회로 가기 위해 없어져야 합니다.
"어떤 자리에 있느냐?"보다 "얼마나 자기 역할을 잘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3. 다른 사람을 믿어주고, 가능성을 인정해주려고 힘쓰는 사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점차 사람을 불신하게 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몰리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오래도록 믿어주고, 사람의 가능성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그러한 믿음은 반드시 내가 믿는 대상을 지금보다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재능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그를 믿어주고, 그의 가능성을 인정해 준 사람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4. 큰 시야를 가지고,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은 사방을 둘러보아도 온통 적과 경쟁자뿐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큰 공동체를 생각하고, 종국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생활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상처만 받았다고 봉사와 헌신까지 포기하면 안됩니다.
내가 인정받지 못하는 순간이 아마 나의 헌신이 더욱 필요한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자리>가 없어져도 헌신을 포기하지 않을 때 <나의 의미>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