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의 영은 당신의 상상을 초월한 사기꾼이다.
보이스 피싱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전화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주민 등록 번호, 신용 카드 번호, 은행 계좌 번호 등)를 빼내 범죄에 사용하는 신종 전화사기 수법. 음성(voice), 개인 정보(private data) 및 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이다. 기존의 피싱은 이메일을 통해 중요 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소극적인 방법인 데 반해, 보이스 피싱은 범행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송금을 요구하거나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적극적인 방법을 쓴다. 보이스 피싱이 우리와 친근하지 오래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보이스 피싱이 판치는 것은 그들의 수법이 날로 교묘하고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째든 이들의 조직은 중국 등의 해외에 있으며, 국내에는 알바를 고용해서 돈을 빼오기 때문에, 알바가 잡히더라도 그들의 조직이 와해될 리가 없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보이스 피싱 조직이 날로 성행할 것이다.
그러나 보이스 피싱보다 더 한 수 위의 놈들이 있다. 바로 렌섬웨어이다.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인 랜섬웨어(Ransomware)는 영어로 ‘몸값’을 의미하는 ‘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Ware’를 합성한 말이다. 악성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사용자 동의 없이 컴퓨터에 설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문서 등 중요 파일을 암호화하여 파일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든 후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다. 이후 사용자의 클라우드나 파일 서버까지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도 있다. 다소 어려운 컴퓨터 용어가 많이 이해하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렌섬웨어는 보이스피싱보다 뛰어난 놈들이다. 누가 악성 바이러스를 심어놓은 지 알 수 없고, 그 피해자들도 무작위로 공격하기에 허다하고, 그 피해액도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랜섬웨어를 우습게 만드는 엄청난 놈들이 있다. 바로 미혹의 영이다. 그래서 오늘은 미혹의 영의 작품을 한번 살펴보자.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인 남자만 60만 명이라고 하니까,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을 합쳐서 약 200만 명 가까이 되었을 것이다. 그들이 애굽을 떠나면서 하나님의 위력을 목격했다. 홍해가 갈라지고, 매일처럼 만나가 내려오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실재를 말이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이 지옥에 던져진 게 기이하지 않은가? 하나님의 기적을 수도 없이 보면서도, 어떻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끊임없이 부정적인 말을 쏟아낼 수 있는가? 땅이 갈라져서 수천명이 몰살을 당하고, 불뱀이 내려와서 수만 명이 죽어나가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능력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두려워 떨면서도, 어떻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죄악을 저지를 수 있는가? 이 작품이 바로 미혹의 영이다. 미혹의 영은 사람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끊임없이 부정적인 생각을 넣어주어 하나님께 죄를 짓게 만들었으며, 이들은 계략은 성공하여 그들 모두가 죄다 지옥의 불에 던져졌다.
그러면 이들과 대항해서 싸울 수 있는 막강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예수님이 3년 6개월 동안 가르쳤던 12제자들이 아니었을까? 특히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이 미혹의 영을 한방에 쫓아버려야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어이없게도 베드로는 미혹의 영이 들어가서 속삭이는 얘기에 속아서 예수님께 대들었으며, 가룟유다는 끝내 예수님을 파는 사탄의 앞잡이가 되어서 처참하게 죽어서 지옥의 불길에 던져졌다. 그렇다면 이 땅에서 이 미혹의 영에게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래도 미혹의 영의 막강한 위력이 실감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또 다른 사건을 말씀드리겠다.
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인쯤 모으고 저희에게 이르되 내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저희가 가로되 올라가소서 주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여호사밧이 가로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오히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저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저는 내게 대하여 길한 일은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일만 예언하기로 내가 저를 미워하나이다 여호사밧이 가로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이스라엘 왕이 한 내시를 불러 이르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로 속히 오게 하라 하니라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문어귀 광장에서 각기 보좌에 앉았고 모든 선지자가 그 앞에서 예언을 하는데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말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 하고 모든 선지자도 그와 같이 예언하여 이르기를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일러 가로되 선지자들의 말이 여출일구하여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컨대 당신의 말도 저희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 미가야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하고 이에 왕에게 이르니 왕이 저에게 이르되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말랴 저가 왕께 이르되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왕이 저에게 이르되 내가 몇 번이나 너로 맹세케 하여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으로만 내게 고하겠느냐 .저가 가로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그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저 사람이 내게 대하여 길한 것을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것을 예언하겠다고 당신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미가야가 가로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저로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저를 꾀이겠나이다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가로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 하는 영이 되어 그 모든 선지자의 입에 있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꾀이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이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화를 말씀하셨나이다(왕상22:6~23)
위의 구절은 참으로 기이한 사건을 말해주고 있다. 유다왕 아합과 이스라엘 왕 여호사밧이 힘을 합하여 아람왕과 싸울 때의 이야기이다. 그 왕들은 전쟁에 나가기에 앞서서, 전쟁의 성패를 하나님께 물어보려고 이스라엘에서 유명한 선지자들을 불러 모은다. 대략 400명의 선지자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들은 연합군의 승리를 점쳤지만, 미가야 선지자만이 참패를 예언했다. 400명의 예언자과 단 한명의 예언자 중에서, 당신은 누구의 얘기를 듣겠는가? 그러나 그보다도 더 섬뜩한 얘기가 뒤를 잇고 있다. 하나님께서 아합을 죽이겠다고 말하자, 천군 천사들이 모여서 각자 묘책을 말하고 있다. 그러더니 한 영이 나와서, 자신이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서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다고 제안을 하자,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그 제안은 실행에 옮겨진다. 선지자 400여명은 거짓의 영의 말을 하나님의 예언으로 믿고, 단 한명 미가야선지자만이 참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400명의 예언자들을 한꺼번에 속일정도로 미혹의 영의 위력은 놀랍지 아니한가? 그보다도 미혹의 영이 속이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이 더욱 놀랍고 기이하지 아니한가?
이렇게 미혹의 영은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속이는 놈들이다. 그런데 당신이 미혹의 영의 정체나 공격계략을 알아채고 물리칠 수 있겠는가?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미혹의 영이 우리네 대부분의 교회지도자들의 머리에 타고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고, 대부분의 교인들이 미혹의 영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성령의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가 없는데도, 자신들안에 성령이 계시고 천국에 들어간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잣대는 성경말씀이 아니라, 신학자들의 성경해석을 믿고 있으니 기이한 일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위의 예수님의 말씀이 믿음이 있는 자를 분별하는 잣대이고,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시지 않았는가? 그런데도 교인들은 믿음의 표적도 없고 능력도 나타나지 않으며 성령의 사람이 아닌데도, 자신들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믿는 게 기이하지 않은가? 바로 이런 상태가 미혹의 영이 우리네 교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증거인 셈이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
당신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위에서 예수님이 말해주고 계시다. 주여주여 하면서 교회마당을 밟고 있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불법의 자식이라고 말이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죄인을 말하므로, 지옥의 불길에 던져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대부분의 우리네 교인들에게 미혹의 영에 사로잡혀 있으면서, 회개할 생각도 하나님을 찾을 생각도 없으니 기가 막히고 두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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