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만 하면 성령의 능력에 상관없이 천국에 가는가?
최근에 미투운동이 우리네 사회를 달구고 있다. 그동안 감추어진 부끄러운 성추행과 성폭행을 폭로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과거의 부끄러운 일들을 고발하고 있다. 그래서 도지사와 영화감독, 유명시인과 연예인, 연극계의 대부 등이 곤혹을 치루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까발려도 감추어진 우리네 사회에 만연한 치부가 얼마나 많겠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건들은 미투운동에 상관없이 무덤까지 가게 될 것이다. 밝히는 자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불이익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세상에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네 교회에도 널려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하고 싶다.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간다는 가르침을 의심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그 믿음에 허점이 너무 많다. 즉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과 우리네 교회에서 가르치는 믿음은 격차가 크다. 그러나 아무도 이에 대해 입을 열지 않는다. 목회자가 이 같은 말을 하면 교단에서 쫓겨나며 어떤 교회에서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평신도가 이런 말을 하면 교회에 다닐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도 이런 말을 밖으로 내뱉지 않는다. 그렇다 해도 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심판대 앞에서 받게 될 끔찍한 형벌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위의 구절은 우리네 교회가 전가의 보도처럼 여기는 구원관과 성령론의 핵심이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과,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성령이 안에 들어오셨기 때문이라는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 말씀은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문제는 예수를 주님이라고 고백하고 믿는 자들에게, 성령이 안에 계시는 증거와 능력, 변화와 열매가 나타나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대 실상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과 진배없이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을 가지고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능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목회자에게 질문을 하면, 화들짝 놀라면서 의심하는 것은 불신앙이며 성령이 계시다는 믿음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다그치고 있다. 그래서 아무도 자신의 무능한 모습에 대해 말을 하지 않고, 교회에 와서 경건한 모습으로 포장을 하고 즐거운 영혼과 행복한 가정임을 보여주려고 애쓰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울 지경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12:28)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이 살아계신 성전이며,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이 이루어진다고 선포하고 있다. 그래서 성령이 안에 거주하신다면,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서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이 일으킨 고질병을 치유하면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의 도구로 사용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사람들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성령의 사람이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이 주어진 사람이다. 어디 그뿐인가?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의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죄가 괴롭히지 않은 삶을 살게 되어 평안과 기쁨의 삶을 누리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모습이 바로 구원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의 실제이다. 그런데 우리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주인이 되신다는 믿음을 고백했기 때문에, 그 어떤 의심을 하는 것은 죄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능하고 무기력하며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 있는가?
성령의 사람들을 환하게 보여주는 사람들이 바로 사도행전의 사도들과 제자들이다. 그들은 놀라운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고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고 자신들과 똑같은 영적 능력을 지닌 제자들을 양육하면서 초대교회를 세워나갔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귀신을 두려워하여 입도 뻥긋하지 못하게 틀어막고, 정신질환과 고질병 환자들에게 전문병원을 소개해주고 있을 뿐이다. 또한 교회지도자들의 삶을 찬찬히 살펴보라. 목회자들조차 하나님의 의와 희락과 화평의 삶을 보여주는 이들이 얼마나 있는가? 우직 소수의 대형교회의 담임목사들만이 자신들의 목회성공을 만족해하며 럭셔리한 삶을 살고 있으며, 대다수의 미자립 교회의 목회자들은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빠듯한 실정이다. 이러한 허접스러운 삶의 모습이 성령의 능력을 받아 세상을 이기는 자들인가? 이들의 믿음의 근거는 성경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만들어 붙인 관념적이며 사변적인 교리일 뿐이다. 그래서 필자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들과 제자들처럼 귀신을 쫓아내며 고질병을 치유하고, 고단한 삶이 행복해지고 깨진 가정이 회복되어서 평안과 기쁨의 삶을 누려야 성령이 안에 계신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 필자가 비성경적인가, 아니면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을 믿으라고 다그치는 우리네 교회가 성경적인가? 당신이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고 입을 닫고 있다고 하더라도 진실이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다면, 결코 당신의 모습을 천국에서 볼일이 없을 것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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