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없는 가족을 구원하려면 눈물의 성을 쌓아야 한다.
요즈음은 공무원이나 교사, 공기업에 취직하는 게 하늘을 별 따기이다. 그러나 과거에 대학을 졸업하면 기업에서 모셔가거나, 딱히 취직이 되지 않으면 공무원이 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그 때는 공무원의 대우가 기업에 비해 한참 떨어져 있었으며, 경제발전으로 인해 대학을 졸업한 인재가 턱없이 부족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부모세대는 지금의 청년들의 고뇌를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했는데, 왜 취직을 못하냐고 성화이다. 취업이 열악한 형편은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정작 자신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당사자가 피부로 느끼는 절망감과 자괴감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이 영성학교에도 있다. 아시다시피, 영성학교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도훈련이 필요해서 시작한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 정신질환이나 고질병 혹은 삶의 지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성학교를 찾아왔다.
필자가 이 기도훈련을 하면 어떤 고질병이나 삶의 문제라도 해결될 수 있다고 큰소리를 떵떵 쳤기 때문이다. 그렇게 영성학교가 문을 연지도 벌써 4년 반이 지났다. 그래서 영성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많은 이들이 알게 되었다. 필자의 공언대로,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고 삶의 지난한 문제들이 회복되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이들이 영성학교를 교회공동체로 생각하고 눌러 앉았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다. 심각한 정신질환이나 고질병을 비롯해서 치매, 알츠하이머, 귀신에 눌려있거나 세상에서 해결하지 못한 갖가지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부모형제 혹은 자녀들의 손을 붙들고 영성학교를 데려왔다. 그러나 그 부모형제나 자녀들은 믿음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영성학교에 몸담고 있거나, 아예 처음부터 가족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성학교를 찾아왔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자신의 문제를 뼈 속 깊이 깨닫고 이를 악물고 기도훈련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족의 성화로 억지로 영성학교에 끌려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고, 형식적으로 교회를 다닌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말하자면 믿음이 거의 없는 사람들인 셈이다. 영성학교에 이런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필자의 고민도 깊어졌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기적이 내려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영성학교에 몸담고 있는 공동체 식구들이 사랑하는 가족이었기 때문에, 매몰차게 내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이다.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호12:3,4)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0,11)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
필자의 처가는 대부분 믿음이 돈독한 분들이다. 장모님의 견고한 믿음이 자녀들에게 전해 내려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분들이 그렇지는 안다. 어느 분은 신앙이 전혀 없는 분도 계시다. 그래서 아내가 마음이 괴로워서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였다. 그랬더니 성령께서, 가족들이 눈물의 성을 쌓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눈물의 성이라는 의미를 모르지는 않지만, 눈물로서 통곡하며 기도해야 된다는 말씀이 피부에 와 닿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필자가 이 사역을 하면서 벽에 부딪치는 느낌이 드는 일이 잦아졌다. 바로 위에 언급한 사람들 때문이다. 본인들은 믿음이 없는데, 영성학교 공동체 식구들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온 사람들 말이다. 성령께서 필자부부에게 성령을 만나는 기도를 한마디로, 야곱의 기도를 본받으라, 겟세마네적인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야곱이 얍복강 강에서 가축과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고 어떤 모습으로 기도를 했는지 모르는 크리스천은 없다. 그는 천사와 겨루어서 옷자락을 붙들고 애걸복걸하면서 눈물로서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못 박히시던 전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애를 쓰고 몸부림치며 기도하였기에 핏방울이 땀방울에 섞여서 떨어질 정도였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역시 그의 영혼과 삶이 너무도 고통스러웠기에 하나님께 통곡을 하면서 매달렸다. 이런 기도의 모습이 눈물의 성을 쌓는 기도이다. 왜 눈물의 성을 쌓는 기도를 해야 하냐면 하나님을 감동시키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영성학교에서 이 기도훈련을 하면서 수많은 기적과 이적들이 일어나서,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고 기적적으로 삶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가족들의 구원, 귀신이 쫓겨나가고 정신질환이 치유되는 일은 실로 어렵고 힘든 일임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믿음의 잣대로 귀신을 쫓아내시며 귀신들이 일으킨 고질병을 치유해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인이 믿음이 없기에 아무리 중보기도를 열심히 해도 생각보다 시원하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일이 허다하였다. 물론 전혀 끄떡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처음보다 병세가 많이 좋아지기는 한다. 그러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일이 잦다. 귀신들도 쉽게 물러나는 놈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질병이 낫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상으로 돌아와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첩첩산중이다.
그래서 필자가 이들을 보면서 절망에 가까운 생각이 드는 이유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능치 못하는 일이 없는 분이시지 않은가? 그러나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일을 하시려면, 가족들이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믿음을 보여드려야 한다. 말하자면 날마다 눈물의 성을 쌓고 쌓아야 한다. 그냥 열심히 기도해서는 안 된다. 성경의 위인들처럼 눈물과 통곡의 기도를 해야 한다. 그런 결연한 태도로 기도하지 않으면, 믿음이 없는 가족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실로 요원한 일이다. 하나님은 어떤 문제라도 해결해주시기 원하시기 때문에, 가족들이 강철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야 비로소 철옹성 같이 막아선 귀신들도 결국 손을 놓고 떠나갈 것이다. 그러므로 눈물의 성을 쌓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당신의 눈물의 기도가 믿음이 없는 가족들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잊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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