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새인의 의(義)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義)
어제 저녁에 밥상에 앉아서 아내에게 간증을 들었습니다. 아내는 지금이 사순절 기간이라서 뭔가 하나님 앞에서 경건생활을 해야 할것 같았다고합니다. 평소에 즐겨하던 인터넷 고스톱을 하지않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생각이 나더랍니다. 물론 그런 오락을 삼가하고 절제하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지만 현재 행하고 있지 않은 다른 의(義)가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저희 옆집은 자기 집 문에 붙여진 각종 광고전단물을 항상 떼어서 우리 집 문에 붙여놓았습니다. 그동안 저와 아내는 이것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치우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아내는 작정을 하고 그 집 아이에게 너희 엄마에게 앞으로 광고전단물을 우리 집 문에 붙여놓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집 아주머니가 문앞에 광고전단물을 수북히 쌓아 놓고만 있었다고 합니다. 아내는 다시 옆 집의 광고전단물을 치워줄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기 먹는 것이 어려운 교회의 한 집사님 가정을 찾아가서 다진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를 주고 왔다고 하였습니다.
아내의 간증을 들으며 그것이 바로 바리새인이 추구했던 의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의의 차이라고 답해주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철저한 안식일 준수와 각종 십일조 헌물과 정기적인 금식기도를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바리새인들의 신앙에 대해서 경고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3: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
율법이 말하고 있는 더 중요한 계명은 바로 의(justice), 인(mercy), 신(faithfulness)입니다. 이웃에 대하여 살인하지 않고, 도적질 하지 않으며, 간음하지 않는 것은 율법의 소극적인 의가 됩니다. 한 바리새인은 성전에서 이러한 의를 행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의인이라고 자랑스럽게 기도했습니다. [누가복음 18: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불의,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고개도 들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스스로 죄인이라고 기도한 세리가 이 바리새인보다 더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사순절 기간이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려는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의 갖가지 기행이 메스컴에 소개되기도 합니다. 외국의 어느 신부님은 실제로 십자가 상에서 몇 시간 동안 못 박힌채로 매달려 있었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자신의 구두 속에 날카로운 금속조각을 넣어서 발바닥에 피가 나도록 고통을 가함으로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교도중에는 고난주간에 실제로 자신의 몸을 칼이나 채찍으로 상하게 하는 행위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의(義)는 이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우리가 힘써 행해야 될 의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0:30-3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가로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기독교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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