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바보 같은 친절
어린이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집에 하루는 강도가 들었습니다.
강도가 칼을 휘두르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돈이 필요하면 말로 하면 되지 왜 위협을 하냐며
강도에게 칼을 치우라고 한 다음 자신의 돈을 모두 주었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에 강도는 미안해하며 돈을 받아 나갔습니다.
돈을 줬으니 고맙다고 인사를 하라는 선생님의 말에
강도는 고맙다는 한 마디를 하고는 도망쳤으나 나오자마자 경찰에게 잡혔습니다.
강도가 아니라고 우기다 칼이 발견되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경찰과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갔는데 강도를 본 방정환 선생님은
“아니 그새 돈이 또 필요해서 왔단 말이요”라고 말했습니다.
당황한 경찰이 “이 집에서 도둑질을 했다기에 잡아왔습니다”라고 하자
“저 사람은 강도가 아닙니다.
내가 사정이 딱해 보여서 돈을 주고 저 사람은 고맙다는 말까지 했는데 어째서 강도입니까?”
라고 선생님이 대답했습니다.
경찰은 결국 그 강도를 풀어주었고
방정환 선생님의 친절에 탄복한 강도는 그 자리에서 용서를 빌었습니다.
친절은 그만한 힘이 있습니다.
때론 바보 같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생활 속에 작은 친절들이 습관으로 된다면
자신을 적대시 하는 사람들에게도 친절을 베풀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더 좋은 것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내키지 않더라도 일단 친절을 베푸십시오.
주님, 언제나 누구에게도 친절을 베풀게 하소서.
사람을 대할 때 언제나 친절하게 처음부터 미소로 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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