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김용택
꽃바람 들었답니다
꽃잎처럼 가벼워져서 걸어요
뒤꿈치를 살짝 들고
꽃잎이 밟힐까 새싹이 밟힐까
사뿐사뿐 걸어요
봄이 나를 데리고 바람처럼
돌아다녀요
나는 새가 되어 날아요
꽃잎 되어, 바람 되어
나는 날아요
당신께 날아가요.
나는 꽃바람
들었답니다
당신이 바람 넣었어요
|
'━━ 감성을 위한 ━━ > 영상시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나무에게 듣다 - 김유빈 (1) | 2023.03.03 |
---|---|
봄이 오면 나는 - 이해인 (0) | 2023.03.02 |
3월 속에 서면 - 강선기 (0) | 2023.02.28 |
봄 - 이성부 (0) | 2023.02.26 |
천년을 함께 있어도 한 번은 이별해야 한다 - 정호승 (0) | 2023.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