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윈윈 대화법
“티격태격→화기애애… 대화 10계명 익히니 달라졌어요”
《사춘기 자녀는 짜증을 많이 내고 감정기복이 심해 부모와 자주 말다툼을 한다.
말다툼을 피할 수 없다면 감정 소모만 큰
‘말싸움’ 대신 영양가 있는 ‘대화’로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자녀와의 말다툼을 대화로 바꾸는 법’ 10계명을 소개한다.》
① 서로 ‘윈윈(win-win)’하라
자녀와 말다툼을 할 때는 내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부모가 항상 이기면 자녀는 나중에 공격적인 사람이나 수동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자녀가 항상 이기면 자녀는 응석받이가 되거나 이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느 쪽도 이기지 않아야 서로에게 이롭다.
② 되도록 화를 참아내라
신진숙 씨(40)는 두 아들과 컴퓨터 문제로 자주 다퉜었다.
컴퓨터를 끄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자 코드를 뽑아버렸다가
아들과 둘이서 ‘집안이 쑥대밭이 되도록 싸운’ 적도 있다.
그러나 요즘은 “엄마가 조금만 더 있으면 화가 날 것 같으니까
컴퓨터를 껐으면 좋겠다”고 미리 알려준다.
“다섯 셀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손가락을 꼽으면 아들도 웃으며 컴퓨터를 끈다.
자녀에게 화가 났을 때는 이처럼 한 템포 쉬어가는 편이 좋다.
화를 통제하려면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1단계는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그대로 받아들여
‘아,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2단계는 ‘나는 지금 얼마나 화가 나 있는가?’, ‘내가 화를 낼 만한 일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
3단계는 화를 조절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쓰는 것이다(그래픽 참조).
③ 너무 흥분했다면 ‘타임아웃(Time out)’을 외쳐라
너무 화가 나서 대화를 이어가기 힘들다면 ‘타임아웃(Time out)’를 외치자.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각자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고
10∼20분 후에 다시 만나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녀에게 상처 주는 말, 행동을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