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도 흠이 필요합니다.
삶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완벽함이 아니라 인간적인 것을 추구하게 됩니다.
일본의 정원사는 균형미를 이룬 정원의 한 쪽 구석에
민들레를 몇 송이 심는다고 합니다.
이란에서는 아름다운 모양으로 섬세하게 짠 양탄자에
의도적으로 흠을 하나 남겨 놓는다고 합니다.
그것을 "페르시아의 흠"이라고 한답니다.
또 인디안들은 구슬로 목걸이를 만들 때
살짝 깨진 구슬을 하나 꿰어 넣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영혼의 구슬"이라고 불렀습니다. '
영혼을 지닌 것은 어떤 존재도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만들어 가는 삶에
"페르시아의 흠"과 같은 올이 하나 들어갈 수 있다면
당신이 꿈꾸었던 삶의 천 보다 더 멋진 삶의 천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약간의 결핍이 있어야 더 인간적이고 가까이 가기도 쉬우니까요.
마찬가지로 그 어떤 성공한 사람도 삶의 굴곡은 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추락까지 겪어내야 치열하게 살았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삶의 캔버스에 실패의 흔적이 한 두 군데 있다고 불행한 삶이라고 단정 짓지 마세요.
<레이첼 나오미 레멘의 할아버지의 기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