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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스피치는 왜 연마해야 하는가1 - 김연석 원장

Joyfule 2010. 11. 12. 09:39
 
 
♣  설교 스피치는 왜 연마해야 하는가1 - 김연석 원장  ♣    
“나의 하나님의 이름과 나의 양심으로 말할 만큼 충분한 준비를 하기 전에는 
청중 앞에서 말하지 아니하고, 청중이 그것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기 전에는 말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한 주간에도 수 차례씩 회중 앞에서 설교 스피치를 하는 목회자들은 
미국의 연사 서약에 나온 이 말을 되새겨 볼 일이다. 
독일의 시인 하이네는 “말, 그것으로 인하여 
죽은 사람을 무덤에서 불러내고 산자를 묻을 수도 있다. 
말, 그것으로 인하여 소인을 거인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말의 힘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명언이다. 
그만큼 스피치는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개인이나 인류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쳐 왔다. 
세 치의 혀로 개인이나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았다. 
최근에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도 
희망과 긍정, 변화를 모토로 한 명연설 때문에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미국의 역사를 다시 썼다. 
오늘날 기업이나 각종 단체에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자들이 
상위 리더, 최고의 리더의 자리에 오른다고 한다. 
그만큼 언변, 즉 스피치는 리더에게 필수 덕목이다. 
설교 스피치도 스피치의 한 범주이다. 
넓은 의미에서 청중이나 여러 사람 앞에서 하는 말을 스피치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설교는 웅변이나 연설이 아니라고 스피치의 중요성을 소홀이 하는 목회자들이 있다. 
스피치의 효과나 파워를 모르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 이야기이다. 
스피치의 원리나 효과, 영향력을 안다면 
정통 스피치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무지에서 나오는 그런 말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전하려는 내용이 좋아도 
음향시설이 좋지 않다면 만족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전하려는 메시지의 내용도 좋고 음향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좋은 내용에다 스피치 기법에 맞게 하는 설교 스피치는 성
도들에게 많은 감동과 은혜 그리고 영향력을 미친다. 
한국교회가 부흥과 성장이 정체되어 가고 있다는 오늘날에도 예외인 경우도 있지만 
그런 설교를 하는 목회자들이 설교하는 교회에는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려든다. 
많은 목회자들이 단상에서 스피치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어야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도 입장에서도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목회자들이 설교 스피치를 잘 하기를 바라는 것은 사실이다. 
단상에 서는 목회자가 아마추어로 서기보다는 
프로의 자세로 제대로 갖추고 서는 것이 설교하는 자신도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거침없이 설파할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설교를 경청해야 하는 성도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도 좋을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의 대가이자 탁월한 복음주의 지도자인 
마틴 로이드 존슨 목사도 목회자는 언변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성악가나 가수, 연주자 등 훌륭한 음악인이 되려면 
음악의 이론과 실습을 배우고 익혀야 하듯이, 
축구 선수로서 스타가 되려면 기본적인 축구 기술을 잘 배우고 연마해야 하듯이 
명성을 떨치는 명설교가로서 설교 스피치를 잘 하려면 
스피치의 기본적인 기법인 고저, 강약, 쉼, 완급, 제스처 등 
스피치의 정석을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다. 
목회자가 설교를 정성껏, 마음껏 준비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즉 설교 스피치 능력까지 갖추고 설교한다면 
교회 부흥과 성장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다음 칼럼부터 스피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려고 한다. 
1. 고저(pitch:음의 높낮이) 
음악의 악보처럼 우리가 하는 말에도 음의 높낮이가 있다. 
스피치에서는 이것을 음의 고저라고 한다. 
스피치에서 고저 기법을 활용하여 변화를 주지 않고 일정한 소리로 하면 
청중들은 단조로운 목소리에 쉽게 싫증을 내고 지루함을 느끼거나 졸게 된다. 
우리의 오감 중에서 귀가 가장 싫증을 잘 느끼고 지루함을 쉽게 느끼는 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치를 할 때 고저 기법을 활용하여 
지루하지 않고 생동감 있고 활기차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다.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면 잠을 청할 수 있지만 
놀이공원에 가서 롤러코스터를 타면 졸거나 자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무섭기도 하지만 변화가 심하여 졸거나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설교 또한 마찬가지이다. 
좋은 내용에도 고저를 활용하여 스피치를 하게 되면 
지루하게 느끼거나 졸기보다는 설교에 귀 기울이고 은혜와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설교 한 편을 준비하기 위해 간절한 기도와 말씀 연구와 독서를 한다. 
그리고 씨름을 하듯 기름을 짜듯 하여 설교를 작성하고 설교를 하는데 
그 설교를 들은 성도들이 무표정한 반응을 보이거나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 한 설교를 했다고 느껴진다면 실망되고 허탈힐 것이다. 
반면에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듯 설교자가 하는 설교를 
진지하게 듣고 반응한다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성공적인 스피치를 한 설교자로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고저는 일반적으로 데시벨로 측정을 한다. 
음악의 음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1)10~20 음성(음악의 도레에 해당: 저음)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조용히 말을 할 때는 10~20 데시벨 크기로 말을 한다. 
(2)30~50(음악의 미~솔에 해당: 중음) 
일반적으로 여러 사람 앞에서 30음성으로 시작하며 
많은 사람 앞에서나 대중 앞에서는 40~50 데시벨의 크기로 말을 한다. 
(3)60(음악의 라에 해당: 중고음으로 1차 고조) 
스피치 할 때 강조할 부분이나 감정을 1차로 고조시킬 때 60데시벨 크기로 말을 한다. 
(4)70~80(음악의 시~도에 해당: 고음 2차 고조) 
스피치 할 때 강조할 부분이나 감정을 2차로 고조시킬 때 70~80데시벨 크기로 한다. 
(5)90~100(음악의 레~도에 해당: 최고음) 
오늘날은 마이크가 발달되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80~100 데시벨 크기의 음성은 사용하지 않는다. 
설교 스피치에서 설교 한 편을 한다고 할 때 음성 고저 배분 비율을 나누는지 살펴 보자. 
정확한 것은 아니기에 신축적으로 사용하면 될 것이다. 
설교를 다 작성하면 음성의 크기를 배분하여 
연습해야 좋은 설교, 파워플한 설교를 할 수 있다. 
(1)30데시벨=15% 
(2)40~50데시벨=50% 
(3)60데시벨=20% 
(4)70~80데시벨=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