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의 특징과 교회친구의 성격분석.
최성민
1. 들어가는 말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성격」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예를 들어 “나는 왜 성격이 활달하지 못하고 이렇게 소심할까?” “저 사람은 꼼꼼하고 빈틈이 없지만 우유부단해서 답답하다”는 등 자신이나 남을 평할 때 성격을 들어 이야기한다. 이와 같이 성격이라는 말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때는 대체로 그 사람의 두드러진 특징, 특히 일을 처리할 때나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생활형식을 의미한다.
나는 교회친구의 성격분석을 하기 전에 성격의 특징에 대해서 먼저 논하겠고, 그 다음에 친구의 성격분석을 하려고 한다.
2. 성격이란?
성격(personality)이라는 단어는 가면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페르소나(persona)에 근원을 두고 있다.
성격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성격의 정의에 대해서는 심리학자들 간에도 그 이론적 입장에 따라 약간의 견해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해서 성격이란 한 개인의 환경에 따라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비교적 일관성있게 나타나는 개인특유의 행동 및 사고의 양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첫째, 성격은 개인의 독특한 측면, 즉 사람들을 구별해 주는 개인간의 차이가 그 핵심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면, 성격이라는 개념은 그 의미를 잃을 것이다.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등의 다른 분야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원리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하고 있는데 반하여 성격을 연구하는 성격심리학에서는 개인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둘째, 성격이란 여러 상황에서 일관성있게 나타나는 행동 및 사고양식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행동하는데 있어서 비교적 일관성이 있으리라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친구들간에 활달하고 사교적인 사람은 다른 상황에서도 비슷한 성향을 보이리라고 생각한다. 또는 오늘 활달한 성격을 보이는 사람은 내일 혹은 일주일 후에도 역시 활달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셋째, 성격은 개인이 환경에 적응하여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양식을 말함으로, 개인의 성격적 특징을 말할 때는 그 적응성이 중요한 관심사가 된다. 우리가 특히 성격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우리가 생활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주는 문제성격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바꾸는 방법을 알아내고자 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주요한 성격의 이런들에서는 심리적 적응문제의 원인, 그리고 이의 치료방법들을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은 곧 성격이라는 것이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또 사람들은 자세히 관찰하면 그 행동이나 생각에서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수줍어하는 사람은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도 꺼리고, 다른 사람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일을 피하려고 한다. 이와 같이 행동에 일관성이 있다는 것 또한 “성격”이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며, 우리가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느끼게 되는 중요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즉, 성격이란 여러 상황에서 일관성있게 나타나는 행동 및 사고양식을 말한다.
3. 친구의 성격분석
나의 절친한 교회친구인 이필화를 성격분석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한다. 그는 서울대에 다니는 아이인데 교회 대학부에서 3부 반장을 섬기고 있는 아이이다. 그 친구는 고등부 때부터 알고 지냈고 절친하게 지냈다. 그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어렵다. 어떻게 보면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고 또 활동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그 친구는 어떤 것에 대해서 사소한 말이라도 귀담아 듣고 그것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단순한 이야기인데 수업에 열중하는 자세처럼 듣는 아이다. 그의 전공은 정확하게 모르지만 공대이다. 그는 말을 할 때 전공분야에서 쓰는 용어를 사용하여서 성경공부할 때 많은 친구들한테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그는 모든 면에 있어서 충실하고 성실한 아이이다. 그래서 다른 친구한테 신뢰를 얻고 있고 그 친구라면 다 믿는 그런 아이다.
그가 3부 반장이 되어선지 밖에서 다른 사람과 교제의 폭이 넓고 앞에 나가서 사회하는 처지가 되니까 내성적인 성격이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된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행동하고 말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농담도 하고 --- 이것을 통해서 마음만 먹으면 성격도 변할 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의 성격을 분명하게 말을 한다면 내성적인 성격에서 활달한 성격으로 변하는 중간단계라고 나는 분석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앞에 가서 이야기해도, 활동적으로 행동해도 내가 보기에는 내성적인 면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러면 자기 원래의 성격은 변할 수 없는 것일까?라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
4. 성격을 발달할 수 있는 것인가? (Rogers의 자기이론을 중심으로)
그러면 성격은 발달할 수 있는 것일까? 앞에 이야기 했던 그 친구는 시간이 지남으로써 서서히 변화하고 발전되어가는 것을 본다. 그러면 성격은 변하지 않고 발전하는 것일까? 로저스의 자기이론을 중심으로 성격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로저스는 사람은 누구나 부모를 비롯한 중요한 타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긍정적 존중에의 강한 욕구를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어린이들은 성장하면서 긍정적 존중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켰을 때 주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예컨데, 공부를 잘했을 때 칭찬과 인정을 받게 되면,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긍정적 존중의 조건이 공부를 잘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긍정적 존중의 조건을 깨닫고, 이에 따라 행동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사회화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때에 따라 역기능도 생각할 수 있다. 즉 긍정적 존중을 얻고자 하는 욕구로 인하여, 그 조건들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우리의 성장과 자아실현의 잠재력은 그만큼 감소될 것이다.
로저스는 기본적으로 누구나 다 무조건적으로 사랑받고 존중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만약 이러이러한 사람이 되어야만, 이러이러한 행동을 해야만 사랑받고 존중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자신의 욕구나 경험을 왜곡하고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와 자기안에 내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무조건적 긍정적 조건이란 어떤 행동이라도 그대로 수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중이 다른 어떤 것들보다 우선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로저스의 이론은 인간은 자신을 유지하고 향상시켜 주는 방향으로 자기자신이 지닌 모든 능력을 개발하려는 강한 성향이 있음을 가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을 자기실현과 성장을 추구하는 낙관적인 존재로 보는 로저스의 견해는 본능의 욕구를 다스리기 위하여 끊임없이 갈등을 겪는 것으로 묘사된 프로이드의 인간상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5. 친구의 성격분석을 로저스의 이론의 적용
친구는 환경의 영향으로 성격이 점차적으로 나아진다는 것을 알았다. 즉, 성격이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변하고, 발전한다는 것이다. 즉,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성격을 바꿀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성격은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라는 식으로 생각 할 수 없다. 사회의 환경에 따라서 그 성격을 달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다.
성격을 자기하기 마련이라고 생각된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자신을 실현시키는 것이 행복이다. 자신의 긍정적인 마음을 먹고 다른 사람을 볼 것이 아니다.
즉, 성격은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린 것이다.
'━━ 영성을 위한 ━━ > 치유영성회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절감과 분노 (0) | 2021.11.13 |
---|---|
영성의 실제와 신앙의 승리 요약. (0) | 2021.11.08 |
겸손, 가장 강력한 힘. (0) | 2021.11.06 |
하나님이 주신 여러가지 은사들. (0) | 2021.11.05 |
하나님이 주신 여러가지 은사들. (0) | 2021.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