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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지옥이란 단어가 사용된 사례 3

Joyfule 2024. 10. 19. 13:58



성경에 지옥이란 단어가 사용된 사례       

 

4. 지옥은 어떤 곳인지 그 실황에 대해 알아보자.

 

1) 먼저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지옥의 실황에 대해 살펴보자.

“어떤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매일 호화롭게 지내는데 나사로라고 하는 거지가 있어 헌데

투성이인 채로 그 부자의 문전에 누워서 그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 하더니,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의 헌데를 핥더라. 그 일 후에 그 거지가 죽었는데 천사들에 의해 아브라함의 품 안으로 옮겨졌고, 그 부자도

죽었으며 장사되었더라.

그가 지옥(하데스)에서 고통 받는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 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그가 울부짖어

말하기를,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나사로를 보내시어 자기 손가락 끝에 물을 적셔 내 혀를 시원

하게 하소서, 이는 내가 지금 이 불꽃 중에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니이다, 하나 아브라함이 말하기를, 아들아 너는

네 생전에 선한 것들을 받았고, 이와 같이 나사로는 악한 것을 받았음을 기억하라. 그러나 이제 그는 위로를 받고 있고, 너는 고통을 받고 있느니라. 이 모든 것 이외에도 우리와 너 사이에는 크고 깊은 구렁이 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에게로 건너가고자 하여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너희가 우리에게로 건너오고자 하여도 올 수 없느니라, 하니(눅 16:19~26).”

앞의 누가복음 16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신구약성경 전체를 통해 단 한 번 지옥을 가리고 있는 휘장을 뒤로 젖히시고 우리에게 지옥이 어떤 곳인지 분명하게 보여 주셨다. 지옥에서 긍휼을 요구하면서 물을 달라고 애걸하며 자신의 눈을 치켜 올리고 있는 불쌍한 부자를 보면서 우리는 지옥이 실제적이며 문자 그대로 존재하는 장소라는 것을 충분히 확신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자와 나사로에 관한 성경의 내용은 실제적인 사건이다. 따라서 지옥은 문자 그대로 존재하는 장소이며 고통이 존재하는 상태이다. 성경은 이 지옥이 우리가 사는 이 지구(땅)의 중심부에 위치한다고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천국과 지옥 바로알기, 알 레이시, 그리스도예수안에, 218쪽).

그러므로 우리는 누가복음 16장을 통해 구약시대의 사람들은 그 영혼이 아브라함의 품인 낙원과 지옥으로 갔음을 알 수 있다. 한글판 킹제임스 성경은 누가복음 16장 23절(그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에 나오는 하데스를 모두 지옥으로 올바로 번역했다. 그러나 나머지 10여 종의 우리말 성경들은 하데스를 제각기 다르게 번역해 놓았다.

이를테면 한글개역성경, 개역개정성경, 회복역성경 등은 하데스를 지옥으로 번역하지 않고 ‘음부’로 번역했다. 가톨릭성경은 지옥으로 번역하지 않고 ‘저승’으로 번역했다. 공동번역은 ‘죽음의 세계’로 번역했고, 현대인의성경, 표준새번역, 쉬운성경은 ‘지옥’으로 올바로 번역해 놓았다.

앞에서 지옥으로 번역하지 않고 ‘음부와 저승’으로 번역해 놓은 잘못된 번역들(한글개역성경, 개역개정성경, 회복역성경, 가톨릭성경 등)이 있는데, 이 음부와 저승은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가? 우리말 큰 사전에서 음부는 저승인데, 저승은 ‘죽은 혼령이 가서 사는 세상으로 구천 또는 유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음부와 저승’은 불교 용어인데, 말하자면 번역자들이 불교의 개념을 기독교에 도입했는데 이런 이교도 사상이 성경 번역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개역성경분석, 그리스도예수안에, 67쪽).

서두 부문에 언급했듯이 우리말 개역개정성경에 ‘지옥’이라는 단어가 총 54회 나오는데, 개역개정성경은 이 중에 구약에 나오는 31번의 지옥이라는 단어를 모두 지옥이 아닌 ‘스올’로 표기했고, 신약성경에서는 13번만 ‘지옥’으로 표기하고 나머지는 ‘음부’로 표기했다. ‘지옥’이라는 단어는 ‘지옥’이라고 써 놓아야 옳은 표기이다. 그런데 ‘지옥’이라는 단어를 ‘스올’이나 ‘음부’로 표기하면 옳은 표기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말 개역개정성경 외에 나머지 성경들도 거의 대부분 개역개정성경과 대동소이하다. 여하튼 사탄인 마귀는 지옥을 부단히 숨기려고 노력한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음부에 갑니다.’라든지 혹은 ‘스올에 갑니다.’라고 말하면 제대로 알아들을 사람이 있겠는가? 이런 이교도 사상이 개역개정성경에 그대로 반영되어 기독교 교리와 신학에 참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던 것이다(앞의 책 67쪽)

.

2) 다음으로 여러 사람들의 지옥 체험에 대한 가짜 간증에 대해 알아보자.

예나 지금이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꿈이나 계시나 환상 등을 통해 천국과 지옥을 다녀왔다고

증언한 것을 보게된다. 이러한 ‘천국과 지옥 체험 간증’에 대해 올바른 비평을 해놓은 기사를 살펴보자.

국내 기독교 1등 신문인 크리스천투데이는 2012년 11월 26일 기사에서 김성봉 목사(전 안양대 신학대학원 원장)가

‘한국교회 이단·사이비 운동 비평’ 심포지움에서 발제자로 나서 ‘천국, 지옥 방문 신드롬에 대한 비판’이라는 제목

으로 발표했다.

김 목사는 “천국과 지옥에 다녀왔다는 이들은 하나같이 꿈에서 본 것을 대단한 신빙성을 가지고 말하는데, 그러한

자세 자체가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기본에서 벗어나 있는 듯이 보인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꿈 꾸는 자들의

이적과 기사를 비판한 성경 구절(신 13:1~3, 렘 23:25~28)을 예로 들며 “성경 기록과 체험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이점으로 인해 성경론, 구원론, 종말론 등에 있어서 심각한 오해나 오류를 가져오게 된다”고 비판했다.

또 김 목사는 “성경을 가르치고 설교하는 목회자 혹은 설교자라면 단상에서 성경 이외의 내용을 말하고 가르칠

권리가 있는가를 스스로 물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개혁교회에 속한 목회자들은 그 자세를 분명히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개혁교회의 강단의 특징은 말씀이 가는데까지 가고 말씀이 멈추는데서 멈추는 것이다. 오늘날 마치 유행병처럼

번지는 천국 혹은 지옥을 다녀온 이야기들을 강단에서 하는 일은 개혁교회임을 자처하는 교회의 강단에서는 도무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크리스천투데이>, 2012 11 26).

한편, 국내 기독교 최대의 인터넷 신문인 뉴스앤조이는 2012년 11월 28일자 기사(기사 제목: 천국과 지옥 간증은

신앙생활을 독려하기 위한 협박)에서 김성봉 박사(대신총회신학연구원 교수)가 ‘천국과 지옥의 간증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오늘날 천국과 지옥 방문 이야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했다.

김 박사는 우선 “신앙생활에서 천국과 지옥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죄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는 의미나 불신자

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점에서 천국과 지옥의 실재성을 말하는 것은 성경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강조가 천국과 지옥의 실제성을 말하는 것을 넘어 신자들을 자극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체적 내용을 말하다보면

신학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천국과 지옥을 다녀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전도·헌금·봉사 등 신앙생활을 독려하기 위한 내용들로 가득

하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아 천국 변두리에 살거나 지옥에 간 사람 이야기라든지, 열심히 신앙생활한 신자가

예수에게 칭찬받았다는 이야기 등이 그 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성경적으로 무지한 신자들의 열심을 끌어내기

위한 협박용 그 이상의

어떤 의미도 담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박사는 “어떤 신앙적 체험이든 하나님의 특별 계시의 기록인

성경이 서술하고 있는 이상의 것을 하면 성경의 권위는 사라질 것이다”고 염려했다(<뉴스앤조이>, 2012 11 28).

위의 기사 내용에서 살펴보았듯이 여러 사람들의 ‘지옥 체험 간증’은 비성경적인 것으로 성경에 그러한 사례가 나타나

있지 않다. 성경에는 오직 단 한 번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6장에서 언급하신 부자와 나사로에 관한 지옥의 실제

상황 외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