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왜 배워야 하는가? - 글/ 오철환.
Ⅲ. 성경을 연구하라
교회는 가르칠 교(敎) 모일 회(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성경을 가르치고 배워야겠다. 그래서 「성경을 연구하라」는 제목으로 이유 방법 결과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1. 왜 성경을 연구해야 하는가?(이유)
1) 영혼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영혼과 육신, 두 부분으로 묘하게 구성된 영적 실존이다. 그러므로 육을 위해서 음식물이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하고 영혼의 양식인 성경말씀도 먹어야 사는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욥은 23:12에서 고백하기를,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라고 하였다. 썩을 양식은 하루에 세끼 꼬박꼬박 찾아 먹지만 영생의 양식인 성경은 매일 얼마나 먹고 있는가 살펴보자.
벧전 2:2에, “갓난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고 했다. 그렇다! 성경은 신자를 기르는 도의 젖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영양을 섭취하도록 하자.
2) 설교의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불신자들이 전에는 “예수쟁이 말이사!”라고 했는데 요즘은 자기네들끼리 잔소리하는 자를 보고 듣기 싫다는 뜻으로 “너 내게 설교하는 거야!”라고 한다. 이는 얼마나 내용 없는 설교를 했기에 이런 말이 유행되어 왔는가를 알고 목사들이 정신을 차리고 설교의 자료가 되는 성경을 밤낮 연구하여 알찬 설교를 하도록 해야겠다.
벧전 3:15에 보니,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라고 했다. 무엇이나 갑자기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요즘 주일 밤 철야기도회에 나가서 제목을 얻은 후, 일주일 계속 준비하고 설교한다. 그리고 거의가 성경 본문에서 제목을 택하고 서론도 대소지도 결론도 성경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왜냐하면 성경을 토대로 하지 않는 것은 연설이요 강연이요 만담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영감된 말씀만이 인간의 병든 심령을 해부하고 수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히 4:12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시느니라”고 하셨다.
3) 마귀와 이단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귀와 이단을 물리칠 수 있는 무기는 성경뿐인 것이다. 마귀도 성경을 가지고 예수님을 시험했었다. 그때마다 주님은 “기록되었으되”라는 성경의 검으로 이기셨다(마 4:1~11). 이단(異端)이란 다를 이와 끝단이란 말이니 끝이 다르다란 뜻이다. 처음엔 성경으로 바로 말해 오다가 끝에 가서 다른 말로 미혹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단자가 횡행한 말세엔 성경을 바르게 자세하게 배워야 하는 것이다. 딤후 3:13, 4에,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하셨다. 특히 마귀는 형식으로 십자가를 그린다고 물러가는 것은 아니다. 영감된 말씀을 확신하는 것을 무서워하고 떠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렘 23:29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2.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방법)
1)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구해야 된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글이다. 그러므로 요 5:39에,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고 하셨다. 만일 그리스도 중심으로 연구하지 아니하면 성경은 하나의 신화(神話)요 이스라엘의 고대사요 신기한 여행기요 미래의 공상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 자신도 성경을 가지고 당신을 자세히 증거하셨다. 눅 24:27에 보니, “이에 모세와 및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성경에 쓴 바 자기의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더라”고 하셨다. 루터는 말하기를, “비록 바울이나 베드로의 저서라 할지라도 그리스도를 내용으로 한 글이 아니면 사도서라 할 수 없으며 비록 유다나 빌라도가 그 저자라 할지라도 그 내용이 그리스도에게 대한 교훈이라면 그것은 사도서라 부를 것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는 성경이라면 반드시 그리스도를 내용으로 하는 것이라야 된다는 뜻이다.
2) 의심하면서 말고 오직 믿음으로 연구해야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완전무결한 여호와의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행 17:11에,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라고 했다. 결코 그렇지 않는가 라고 하면서 하지말고 오직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해야 되는 것이다.
3) 계속 연구해야 되는 것이다.
성경은 기자들도 몰라서 연구하는 책인 것이다. 벧전 1:10, 11에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고 했다. 이렇게 영감을 받아쓴 분들도 몰라서 평생을 연구했으며 오늘까지 어떤 사람이라도 나는 성경을 다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이는 성경의 진리가 무진장인 까닭이다. 과거 2천년 동안 주일마다 혹은 날마다 성경을 연구하고 강론해도 그 진리는 여전히 샘솟듯이 솟구쳐 오르는 것이다. 아무리 재미나는 책이라도 한두 번은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처음 읽을 때 별로 흥미를 끄는 일도 없지만 계속 꾸준히 연구하면 날마다 새로운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평생토록 연구해야 되는 것이다.
3. 결과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1) 죄를 알게 하고 예수님께 나아가는 길을 가르쳐 준다.
약 1:23~25에 보면 성경을 거울이라고 비유하였다. 거울을 보고 자기 모습을 아는 것처럼 성경을 보면 인생이 죄인임을 알게 된다. 죄는 히브리어로 ?하타?라고 하는데 이는 “목적에 위배된다” “표적을 탈선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어김으로 땅에서 고통하고 병들고 늙고 죽을 뿐 아니라 영원한 저주 곧 지옥의 형벌을 받는 인간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롬 3:20대로 율법으로는 죄를 깨닫는 것뿐이고 갈 3:10대로 저주받을 자임을 알게 되고 롬 7:24대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죄와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부르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갈 3:24대로 몽학선생인 율법의 안내를 받아 그리스도께 나아가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딤후 3:15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하였다.
2) 하늘가는 길을 밝혀 준다.
캄캄한 바다 위를 항해하는 배들이 방향을 가르쳐 주는 나침반이란 기계와 해도를 통해서 목적하는 항구를 찾아가듯이 종교적으로 어두운 죄악 세상에서 오직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만이 우리를 하늘가는 길을 인도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 119:105에,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고 하셨다.
3)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딤후 3:16, 7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고 하셨다. 훌륭한 선생, 좋은 책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것처럼 완전한 선생이신 성령님이 지으신 완전한 교과서를 통해 신자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물을 떠난 고기가 살 수 없듯이 예수님을 증거하는 성경 교과서를 떠나서는 영육이 살아갈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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