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기도가이드

성경적 기도 - 109~110.

Joyfule 2014. 10. 22. 08:55

 

  성경적 기도 - 신상래 목사

 

 

109.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위 말씀은 교회에서 수도 없이 듣는 말이다. 그래서 설교시간에 ‘믿습니까?’라고 설교자가 선창하면 ‘믿습니다.’라고 큰소리가 되돌아 나오는 예배풍경은 흔한 일상이다. 이러한 일은 기도시간에도 이어진다. 큰소리로 기도하는 사람마다 ‘믿는다’는 단어에 힘을 주고 강조하여 큰소리로 외친다. 그래야 믿음을 확인하는 통과의례로 여기는 듯   하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을 뒤집어보면 괴이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자연스레 믿어진다면 굳이 이렇게 강조하면서 합창을 하고 과도하게 힘을 주면서 소리 지를 이유가 없다. 믿어지지 않기에 서로가 확인하듯 주고받는 현상이 아닐까? 믿음이 있어야 소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고 기도응답이 오기에 믿음은 간절히 원하지만, 정작 마음처럼 믿음의 존재를 확신할 수 없기에 믿음의 존재를 소리치며 확인하고 싶어지는 것일 게다.

아시다시피, 믿음의 공급원은 하나님이시다. 심리적인 방법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로 생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속에서 간절한 기도로서 요청해야 한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에 대해 무지하니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믿음이란 마음의 상태로서 쉽게 변한다. 기도하고 있으면 믿음이 있는 것처럼 생각되어도 세상에 나가 부정적인 환경들과 조우하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걱정과 염려가 대신 들어선다.

 어째든 믿는다고 소리를 지르며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보아도 생기는 게 아니다. 기도한 것은 틀림없이 의심하지 않고 믿고 있는 경지에 오르려면 성령이 주셔야 가능하다. 성령이 함께 하는 상태라면 어떤 부정적인 상황이나 환경이라도 잔잔한 강처럼 마음이 평안하다.

세상의 부정적인 환경을 보지 않고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기 때문이다. 의심하고 싶지 않아도 의심이 들며 걱정하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염려가 찾아오는 까닭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지 않아서이다. 그런 상태라면 아직 기도가 부족하다는 증거이며 성령이 내주하시는 상태가 멀었다는 반증이기도하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시 간절한 기도로서 성령의 내주를 요청하는 기도를 유지하면 된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믿음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릴지는 몰라도 기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 언젠가는 견고한 믿음이 선물로 배달될 것이 분명하다.

110.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내라.

필자의 꿈은 대형교회의 목회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생각을 품었다면 하나님이 실망하실 게 분명하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는 능력 있는 종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마음을 먹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기도의 달인이 되고 싶다. 성경의 위인들은 모두 기도의 달인이었고, 이들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시는 도구의 삶을 살게 되었다. 물론 그런 능력의 종으로 사용되는 것도 신나는 일이지만, 그보다는 성령이 내주하시는 기도는 잔잔한 평안과 넘치는 기쁨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런 기도의 삶이 몸에 배면 가난하더라도 불편해하지 않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하지 않는다. 성실한 노동만 유지하고 있다면 먹고 사는 일을 하나님이 책임져주시니 삶의 부담도 덜하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해주시고 위로해주시니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없다. 세상과 세상의 것을 욕심낼수록 만족이 사라지지만, 대신 영생을 사모하며 하나님을 가까이 할수록 기대가 무너지는 법이 없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기도에 삶의 모든 것을 걸고 싶었다. 그 증거는 삶을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내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도로 시작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도한다. 낮에도 틈만 나면 기도하고 기회만 주어지면 기도한다. 집과 교회는 물론 자동차 안에서도 기도하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서도 기도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도하고 일을 끝내면 기도한다. 그러므로 중간 중간 기도하는 것을 잊을 리 없다. 기도를 하고 있으면 결과에 대해 안달하지 않으며 기도를 포지하지 않으면 응답이 더디 걸리더라도 조급해하지 않는다.

수입이 적더라도 걱정이 없고 세상이 불황이라도 염려가 들지 않는다. 탐욕이 없으니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고 세상의 쾌락을 모르고 살고 있으니 영혼이 위태롭지 않다. 마치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한다고나 할까. 그런 삶을 유지하려면 기도머신이 되어야 한다. 생각보다 앞서 몸이 반응하는 경지에 올라서야 한다.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동물적인 운동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비시즌은 물론 휴가지에 가서라도 매일 연습을 빼놓은 법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기도를 너무 소홀히 하며 살고 있다.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라고 하셨고 사도바울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였으며 사무엘은 기도를 쉬는 게 죄라고 고백할 정도였다. 그러한 기도의 경지가 넘지 못할 벽으로 생각될지 모른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불가능한 것을 요구했을 턱이 없다. 이는 성령의 능력에 무지한 불신앙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를 시작하면 성령이 도우신다. 성령의 또 다른 이름이 파라클레토스인데, 이는 돕는 영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성령이 도와주신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함께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오늘 기도를 시도하면 된다. 자신의 능력이나 의지로 하는 게 아니라 성령께 도우심을 요청하는 기도를 하면 된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성경에 약속한 그런 경지에 오르게 되는 날이 온다. 하나님은 약속을 꼭 지키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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