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찾아오시는 기도의 비밀
아시다시피, 필자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고 있다. 기도훈련의 토대는 성경의 내용을 기본적으로 하고 성령께서 필자에게 해주신 말씀으로 구체적인 살을 붙이고 있다. 필자가 오랫동안 기도한 실제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영성학교에 와서 기도훈련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기적과 이적이 일어나서 정신질환과 고질병이 치유되고 지난한 삶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이다. 기적과 이적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일으킨 질병을 치유하면서 영혼구원사역을 하는 성령의 사람까지 되는 게 쉽지 않다. 그동안 필자는 영성학교의 코치진들과 함께,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기도의 사람이 되기 위한 기도의 태도나 강도, 빈도에 대해 수도 없이 반복해서 가르쳐왔다. 그러나 적지 않은 훈련생들은, 실제로 필자의 가르침대로 기도하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성경의 위인들의 예를 들면서, 이런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 말씀들을 올려드리겠다.
*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기도한 것을 알고 있느냐? 그것이 기도의 강을 건너는 본보기 이다.
* 야곱의 기도를 배우라.
* 얍복강가에서 죽기를 각오하는 기도한 야곱을 묵상하라.
* 야곱의 기도는 주인을 기쁘게 한다.
* 내가 기뻐하는 기도는 주기도문이다.
* 이천년 전에 나는 기도의 사람으로 사람이 하는 것과 똑같은 훈련을 했다.
* 나도 기도의 종이었음을 알린다.
* 겟세마네적인 기도를 하라.
* 사도바울도 항상 기도의 강을 넘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라.
* 사무엘을 기억하라, 그는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아니했다.
* 요셉이 옥에 갇혔을 때에 기도하고 기다린 것이 얼마냐?
* 하박국의 기도를 하는 자가 복이 있다.
* 다니엘의 기도를 하라.
* 수로보니게 여인은 기도의 본을 보였다.
* 나는 마가 다락방이 어디인가를 살핀다.
* 성경에 기록된 대로 기도에 깨어있는 자들이 나를 볼 것이다.
위의 말씀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성경의 위인이 바로 야곱이다. 그 다음으로 예수님 자신이었다.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기도한 사건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자신의 형 에서가 삼백 명의 군사와 함께, 분노에 가득차서 자신을 죽이려 달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그가 평생 이룬 재산과 가족들을 먼저 강을 건너게 한 후에, 얍복강가에서 천사와 씨름한 사건을 말이다.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창32:22~28)
야곱이 밤새도록 얼마나 처절하고 절박하게 기도하였든지, 그 기도의 자세를 씨름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천사와 싸워 이겼다고 인정하고 있다. 아마 죽기 살기로 기도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이런 기도를 가르칠 것을 요청하고 계신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
야곱이 기도한 태도를 그대로 재현한 기도의 모습이 바로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한 자세이다. 얼마나 애쓰고 용쓰면서 기도하였든지, 모세혈관이 터져서 땀방울에 섞여서 핏방울처럼 보였다고 성경은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예수님의 기도는 야곱의 기도와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런 기도를 해야 한다고 명령하시는 것이 아닌가? 물론 절박한 마음으로 한두 시간, 아니 하루 이틀 기도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매번 어떻게 이렇게 기도할 수 있냐고 항변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필자가 과거에 기도의 습관을 들일 때는 이런 태도로 기도하지 않았다. 아무도 이런 기도의 태도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필자는 하루 종일 기도하려고 애썼고 기도하면서 10년여의 세월을 보냈다. 그 후에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너는 죽기 살기로 나를 찾았다고 말씀하셨다. 당시 그 말을 들었을 때 의아해했다. 필자는 야곱이나 예수님처럼 죽기 살기로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곱이나 예수님도 매번 그런 태도로 기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처음부터 이런 기도를 할 생각조차 없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빈도나 강도, 혹은 배를 쥐어짜고 하는지를 보는 게 아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만나고 싶어 하는 절박한 마음을 보고자 하신다. 그러므로 한번을 기도하더라도, 이번에는 꼭 하나님을 만나야겠다는 필사적인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혹은 성실하게 기도하고 있다. 그런 태도는 하나님이 만족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유이다. 자신이 보기에 죽기 살기로 기도했다고 판단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이 인정해주셔야 한다. 성령이 내려오시는 사인이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물론 24시간 이렇게 기도할 수 없더라도, 기도할 때마다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하려고 애써야 한다. 하나님은 절박하게 기도를 시도하고, 매번 그런 기도를 하려고 애쓰는 자들에게 기도의 힘을 주신다. 성령께서는 기도의 내공이 쌓여야 기도의 힘이 생기고, 기도의 습관이 들어야 기도의 기쁨도 생겨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믿음이 없이는 이런 기도를 할 수 없다. 성령이 내주하실 때까지 절박하게 죽기 살기로 기도해야 한다. 그런 기도를 하는 사람에게 찾아오셔서 기도의 힘을 주시고 기도의 능력을 주신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성령과 교제하는 기도를 할 수 있다. 성령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사람들이라면, 몸을 쥐어짜고 절박하게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하나님이 그 믿음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믿음이 없어서 죽기 살기로 기도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날마다 절박하게 기도할 수 있냐고 볼 멘 소리만 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기도하더라도 성령의 사람이 될 수 없다. 끝으로, 성령께서 만나주시는 기도의 태도에 대해 올려드리고 칼럼을 마치겠다.
‘입으로 나를 찾는 자는 기도의 본질을 모르는 자다. 기도의 본질은 나이고 자기도 알 수 없는 자를 만나는 것이므로, 그분이 누구인지 알려면 마음으로 만날 분을 사모하고 이름을 부르면서, 자기에게 오시도록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나를 찾아주시도록, 보이지 아니하고 들리지 아니한다 해도 오직 기도하는 일에 모든 집중을 다해서, 일상에서도 기도하는 마음이 떠나지 아니하고 자기에게 오시도록 집요하게 조르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이 기도를 하지 않고 중도에 포기하고 내가 그를 만나려고, 주리고 목마른 자가 오로지 나를 찾고자 하는 것을 혹독한 마음을 읽었을 때 내가 그를 만나려고 하고 있는데, 그들은 중도에 포기하고 자기들의 입으로 하나님은 자기에게 오시지 않는다고 불평만 하고 있다. 이렇게 기도하는 자는 어떤 일에서도 인내하지 아니하고 자기 고집대로 모든 일을, 하나님 없이도 자기의 일을 하겠다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나를 만날 수도 나는 그런 사람의 아버지도 아님도 알 것이라. 모든 사람들이 이런 기도를 하고 정성스럽고 끈질긴 자들이 나를 만나는 것이지, 조급하고 자기중심으로 나를 만나려고 하는 사람은 나도 그들을 만날 수 없다는 걸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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