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신앙의 오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공로에 힘입어서 죄인들이 하나님과 다시 화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마가다락방에 기도하는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성령이 찾아오셔서 천국에 들어가는 문이 활짝 열렸다. 그 이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이곳저곳에 세워지고 2000여년이 흐르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쉽게도, 초대교회가 처음 세워진 시대에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성령의 역사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전혀 없다고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인정할 만한 역사도 없다. 사실 성령이라는 말만 나오면 실눈을 뜨고 마뜩찮게 바라보는 목회자들도 허다하다. 성령의 역사가 사라진 작금의 우리네 교회가 영적침체의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고 있어도 죄다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네 교회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심각한 신앙의 오류에 대해 찬찬히 살펴보고 싶다.
교회건물을 성전이라고 여기는 오류
우리네 교회에서는 교회예배당의 이름을 성전이라고 부르고 있다. 성전은 하나님이 거주하고 계시는 성스러운 집이라는 뜻으로, 솔로몬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을 부르는 데서 시작되어 십자가가 높이 솟아있고 교단문패가 붙은 종교건물을 성전으로 부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교회예배당에 와야 하나님을 만나고, 교회에서 주관하는 예배의식을 드리고 교회건물과 조직을 유지하거나 팽창케 하는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열심히 하여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이 건물에 거주하고 계시다고 하신 적은 없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사66:1)
위의 구절은 이사야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은 인간이 지은 특정한 종교건물에 살고 계시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씀하고 계시다. 즉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고 세상에 충만하게 계시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막11:17)
위의 구절은 성전정화사건 때, 예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이 때 하나님의 집에 대한 정의를 밝히셨다. 하나님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이다. 여기서 기도란 자신의 소원을 추구하고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찬양하고 감사하고 회개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은 내 영혼과 하나님의 영이 만나는 기도를 통해서이다. 그러므로 성전이라고 일컫는 곳에서는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며 그분의 이름을 높여드리는 찬양소리가 끊이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제사장들과 유대교지도자들은 상인들과 결탁하여 잇속을 챙기는 장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상인들의 점포를 뒤엎으시며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질책하셨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고후6:16)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특정한 종교건물에 계시는 게 아니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찾아오시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며 기도하는 곳에 찾아오셔서 거주하신다. 이렇게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찾아오신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는가? 바로 기도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집은 바로 기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에서 기도소리가 사그라지고 있으며, 교회에서 정한 기도회에도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그러면서 종교건물을 성전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기도하지 않는 교회에 하나님이 떠나신지 오래 되었다. 이전에 우리네 교회가 했던 기도의 내용도 하나님을 찾고 그분을 높여드리며 죄를 씻는 회개의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탐욕을 추구하고 세상에서 잘되고 성공하는 세속적인 기도였으니 하나님이 떠나실 수밖에 없으셨다. 그러므로 교회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부르며, 교회에서 행해지는 각종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교회를 중심으로 생활하며 교회에서 요구하는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잘하고 있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라고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이다. 성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기뻐하는 자녀의 몸에, 성령이 찾아오셔서 거주하실 때 비로소 그 자녀의 몸이 성전이 된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성전을 사람의 손으로 지은 콘크리트 건물을 성전이라고 부르며, 다른 곳에서 찾고 있으니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이유이다.
목사를 하나님의 종이라고 부르는 오류
우리네 교회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은 교회지도자를 목사라는 호칭을 붙이고 하나님의 종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래서 목사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말씀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청하고 순종하고 있다. 물론 목사는 평생을 하나님의 사역을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신학교에 들어가 신학교육을 이수하고 교회에서 정해진 수련기간을 거쳐서 목사의 자격을 얻은 신분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성경지식을 포함해서 신학적인 지식과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입증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자격이 하나님의 종을 말하고 있는 성경의 기준인가? 아니다. 성경이 기록된 시기에는 신학교도 없었고 신학이라는 학문조차 없었다. 그렇다고 필자가 목사들이 죄다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성경에는 하나님의 종의 기준이,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 인정받는 기준이 아니라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교회지도자를 지칭하는 성경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딛1:7~9)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딛3:7~9)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행6:5,6)
위의 말씀은 교회지도자를 말하는 성경의 내용이다. 하나님의 종은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교육 커리큘럼을 이수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죄다 하나님의 종이 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종이 되려면 거룩한 성품으로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으며, 탐욕이 없고 베풀기를 즐겨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지키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종이 될 자격이 주어지는 조건이다. 그렇다면 우리네 교회를 지도하는 목회자들은 누구인가? 목사들은 성경을 가르치고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일 뿐이다. 그러므로 목사들이 위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 하나님의 종이 되겠지만, 아니라면 단지 성경교사이며 교회지도자일 뿐이다. 또한 성경을 가르치더라도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으로 가르친다면 좋은 성경교사이겠지만, 성경지식을 넣어주는 교사이라면 지식장사꾼에 불과할 것이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12:27)
우리의 진정한 성경교사는 기름부음라고 말하는 성령이시다. 성령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는 기도와 말씀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늘 가까이 하여 읽고 묵상하는 습관을 들여 성경이 주시는 깨달음으로 가슴에 새겨 삶에 실행하고,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로서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면서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성령의 능력으로 기적과 이적을 드러내는 믿음의 비밀을 갖춘 사람이어야 진정한 하나님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신학교를 졸업한 목회자만을 하나님의 종이라고 부르고 배우고 있으니, 성령을 만나는 법과 동행하는 법을 배울 수도 없는 이유이다. 이러한 실상이 영적으로 침체한 우리네 교회의 심각한 오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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