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종류의 이스라엘
둘째 : 종교적 측면에서의 이스라엘
종교적인 이스라엘인은 참 이스라엘인이 아니다. 종교란 단어는 성경에서 좋은 뜻으로 쓰이고 있지 않다. 엄밀히 규정하면 종교란 인간이 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위해 찾아가는 하나의 수단이다. 사탄은 다른 어떤 수단보다도 종교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진리로부터 눈멀게 하고 있다. 이슬람교든 불교든 힌두교든 또는 유대교나 변질된 기독교든 간에 모든 종교의 공통된 요소는 인간이 무언가를 함으로써 하나님께 자신을 구원하는 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유대교로 불리는 유대인들의 종교는 수세기 동안 랍비들이 구약성경을 해석하여 생겨난 산물이다. 그것은 탈무드 책으로 성문화되어 전통적인 형태로 고착되어 있다. 현 유대교는 세 가지의 기본 교파들로 나누어진다.
첫번째 가장 유력한 교파는 정통파 유대교이다. 이 교파는 1세기경 바리새인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현재까지 이 교파는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 사이에서 준수되는 가장 유력한 유대교 형태이다. 그들의 교리는 기원 후 70년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바리새인 서기관들과 성직자들에 의해서 처음으로 형태를 갖추었다. 그들은 야브네(현재 텔아비브의 남동쪽)로 도망쳐서 그곳에서 성전이나 동물의 제사 없이도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유대교를 다시 해석했다.
이 교파에서는 이론상으로 토라(Torah, 모세 오경)를 매우 중시했다. 그렇지만 실제적으로 랍비들의 토라 해석을 더 권위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전통이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을 가리고 있어서 그들로 하여금 진리를 깨닫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야브네에서는 고통을 당하는 메시야에 관한 모든 예언을 교묘하게 설명하고 있다.
두번째 교파는 보수 유대교이다. 보수적인 유대인은 전통적인 유대교의식을 지키긴 하지만, 종교 원리와 유대인 생활에 대해 보다 자유로운 해석을 허용한다. 보수파 유대교는 사실상 정통파와 개혁파 사이의 일종의 타협물이다.
세번째 교파는 개혁파 유대교이다. 이 교파는 합리주의 사상이 유대인 사회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던 근대에 발달되었다. 근대화되고 세속화된 개혁파 유대교는 옛 전통이나 관습을 강요하지 않으며 성경에 대해 아주 자유로운 견해를 지니고 있다.
이들 교파는 대부분의 일에 일치를 보지 못한다. 그러나 이 세 교파가 모두 한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되고 있는데 그것은 나사렛 예수를 이스라엘의 메시야로 볼 수 없으며 그는 진짜 유대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스라엘 국가를 지지하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나 이 문제에 있어서조차 의견이 약간 분분하다. 몇몇 광적인 정통파 유대인들은 현국가는 잘못된 것이며 오직 메시야만이 참 이스라엘 국가를 세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이처럼 다른 교파 사이의 관계를 적절하게 묘사해 놓은 속담이 있다. “만일 두 명의 유대인들에게 논쟁을 붙여 놓으면 세 개의 의견을 얻게 될 것이다.”
셋째 : 거듭난 이스라엘
참 이스라엘이란 거듭난 이스라엘인이다. 이 부류의 이스라엘인은 성경에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로 묘사되어 있는, 인종적이며 영적인 요소를 겸비한 이들이다. 예수께서는 신실하고 영적으로 경건하며 인종적으로 순수한 이스라엘인인 니고데모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수 없느니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요 3:3, 5-7)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이 말씀을 하셨던 때는 신약이 주어진 상태가 아닌 율법의 시대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타내 보이신 용서의 방법을 믿는 이스라엘만이 영으로 난 이들이다.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인들은 메시야가 장차 오리라는 계시를 믿고 있었다. 예수는 아브라함이 예수께서 메시야로 오실 것을 보고 기뻐했다고 말씀하셨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요 8:56)
성령은 모세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히 11:26) 이집트 왕이 되기를 거절했다고 말씀하신다. 모세가 왕위를 거절한 것은 메시야를 아주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성경은 단지 인종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유대인이 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롬 2:28-29)
성령은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기 15년 전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옳다 하심을 받은 것을 유대인에게 상기시키셨다.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 뿐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의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좇는 자들에게도니라” (롬 4:12)
그러나 대부분의 정복론자들은 이 구절을 따로 떼내어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에 의하여 마음에 할례를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영원히 이스라엘 민족을 대신하게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그들은 이 때문에 육신으로 할례 받은 이스라엘 민족은 무의미하게 되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바울의 다음과 같은 말을 통해 성령께서는 이러한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고 계신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 범사에 많으니” (롬 3:1-2)
유대인에게는 여전히 나음이 있다는 것을 바울은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성경은 어떠한 예배의식도 참 신앙이 있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가르치고 있다. 아브라함의 모든 가족들은 할례를 받았다. 하지만 할례 자체만으로 그들이 저절로 참 이스라엘인이 된 것은 아니었다. 이스마엘과 에서 역시 할례를 받았지만 이방인이었다. 그들은 다 영으로 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브라함의 진짜 후손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성경은 항상 영으로 난 이스라엘인만이 참 이스라엘인이며 영원한 언약의 상속자라고 가르쳐왔다.
유대인이 예수를 메시야로 믿으면 믿는 자는 예수와 하나가 되며, 그의 몸 되신 교회의 일원이 된다. 마찬가지로 이방인이 예수를 그의 구주로 믿으면 그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다. 그 또한 예수의 몸의 일부가 된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유대인도 이방인도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더 이상 인종적인 구별이 없게 된다. 우리는 모두 왕의 일가족이 되며 천국의 시민이 되는 것이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갈 3:28-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9)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빌 3:20-21)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완성되어 하나님께서 그 분의 옛 백성 이스라엘에게 다시 은총을 베푸실 때가 가까워졌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된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저희 죄를 없이 할 때에 저희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복음으로 하면 저희가 너희를 인하여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을 인하여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 11:25-29)
그 때 하나님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이스라엘 나라와의 언약들을 모두 지키실 것이다. 이는 로마서 11장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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