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지은이:유재덕
61. 감사하는 믿음
믿음 좋은 랍비 모세가 먼 나라를 여행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랍비 모세는 당나귀와 수탉 한 마리 그리고 등을 하나 가지고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을의 여관 주인은 그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방을 내주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숲에서 잠자리에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렇지도 않는 듯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잘 하시는 일이야."
랍비 모세는 잠을 자기 전에 성경을 읽기 위해서 등에 불을 붙였지만
그만 바람이 세게 불어서 등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성경을 치우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잘 하시는 일이야."
그런데 밤중에 들짐승이 몰래 수탉을 물고 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둑들이 당나귀마저 훔쳐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모세는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잃어버린 줄 알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잘 하시는 일이야.
랍비는 잠자리를 수습하고 여관에 묵기 위해 다시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간밤에 마을에는 군사들이 쳐들어와서 주민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병사들이 랍비 모세가 잠을 자던 그 숲을 지났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등이 깨지지 않았더라면 병사들에게 발각되었을 것이고,
수탉이 짐승에게 물려 가지 않거나 도둑들이 당나귀를 끌어가지 않았더라면
그 울음소리 때문에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것까지 생각이 미친 랍비 모세는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잘 하시는 일이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