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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김동철 목사 (감리교)

Joyfule 2009. 6. 15. 00:21

순교자 김동철 목사 (감리교)

 

김동철 목사(1899-1950)


1945년 만주에서 서울로 귀국한 김동철은 오갈데 없는 많은 귀국동포들을 불쌍히 여겨 세운 교회가 서소문 교회이다. 1899년 출생하면서 부터 부모를 따라 만주 용정땅에서 애국지사들의 학교인 명동학교를 졸업하고 영안학교 교사를 하든 중 소명을 받았다.

 

서울에 돌아와 협성신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만주땅 용정으로 돌아가 용정교회 부담임으로 일하면서 용정교회 소년학관의 사감을 보았다. 용정교회에서 수련과정을 거친후 신경시로 옮겨 신경입선정교회를 개척하고 목단강 가에서 국적없는 한국이들이 걸인처럼 부랑하는 이들을 예수의 사랑으로 감싸 안았다.

 

1945년 해방을 맞아 서울에 돌아와 만주 용정, 신경, 하얼빈에서 귀국한 이들을 먹이고 재우고 돌보는 일을 시작한 것이 서소문교회가 되었다

1950년 6.25가 발발하자 식구들만 피난시키고 교회에 남아 갈곳 없는 교인들과 함께 숙식을 하다가 인민의 적으로 몰아 인민군에게 8월 23일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형무소에 끌려가던 새벽에 그는 설교에서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우리는 남다른 생의 경험을 했습니다. 일제치하에서 갖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일본 헌병들에게 착취당했고 공산 비적들에게 물건을 빼았겨 가면서 살았고 중국 본토인들에게도 갖은 천대를 받았습니다.

 

공산당은 서울을 점령하고 민족해방군임을 선전합니다. 6.25전 미군은 자기들이 세계의 경찰이 되겠다고 큰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도 이들을 믿는 이가 없습니다. ----- 고통과 역경에서, 수난과 죽음에서 우리를 살리신 이는 오직 주님뿐이십니다. 공산당도 신뢰하지 맙시다. 미군이라고 천사라고하지 맙시다. 주님만 의지하고 삽시다" 외세나 환경에 전혀 동요할줄 몰랐던 김목사는 오직 주님의 옷자락만을 붙잡고 헐벗고 굶주린 이웃의 벗이 되기를 기도하다가 공산당의 채찍에 쓰러져 하나님 나라로 이적해 갔습니다.

 

김동철목사의 유족으로는 부인 안마리아 권사, 장남 김창국목사가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교하리에 교하교회(기장)를 개척했고, 차남 김창렬은 YMCA총무를 역임했고 사남 김창덕은 시카고 한인감리교회 집사로, 김창길은 미국 뉴저지 한인 장로교회 목사로, 육남 김창림은 내과 의사며 미국인교회 집사로 순교자 선친의 순교신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