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117) 최선을 다해 순종하라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는 따먹으면 안 된다는 법칙을 정했다. 그 법칙을 따르면 에덴의 모든 축복이 자기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사단이 하나님의 뜻을 불순종하도록 유혹했다. 결국 불순종함으로 원죄가 생겨났다. 하나님이 세운 법칙에 불순종하는 것이 죄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어디에 가든지 그곳의 법칙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라.
믿음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이 정한 법칙에 이의를 달지 않고 따르는 것이다. 자세히 보면 세상 규칙도 잘 따르려는 사람이 교회생활도 잘한다. 세상 규칙이 마음에 안 든다고 씩씩대는 사람은 교회생활도 잘 못한다. 자기 스타일에 완벽하게 맞는 교회는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한 교인이 목사님과 함께 외국에 선교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국제 운전면허증을 받으려고 오후 5시 10분쯤 면허시험장에 갔다. 그곳 직원이 말했다.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은 5시 이전에 오셔야 합니다.” 그러자 그 교인이 고집을 부렸다. “공무원은 6시까지 근무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곳 직원이 면허증 발급규정이 그렇다고 하자 그 교인이 막무가내로 주장했다. “아니, 공무원이 국민의 편의를 위해서 봉사해야지 그러면 됩니까? 멀리서 왔는데, 발급하는데 몇 분이나 걸린다고 안 해줍니까? 누가 이런 규정을 만들었습니까? 그래서 공무원들이 욕을 먹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막 나가니까 할 수 없이 창구 직원이 면허증을 발급해주었다. 그 장면을 물끄러미 보던 목사가 그의 교회생활을 염려했는데, 그 염려대로 얼마 후에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그 교회를 떠났다.
내게 불편이 있어도 규칙에 순종하는 자세가 아름다운 자세이다.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린 사람들을 보면 불편과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앞세운 사람들이다. 항상 하나님의 뜻에 최선을 다해 순종하라. 최선을 다해 순종하는 것의 반대는 적당히 순종하는 것이다. 믿을 때도 적당히 믿지 최선을 다해 믿으라.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적당할 수 없다. ‘타인을 위해 절제하는 믿음’과 ‘적당히 믿는 믿음’은 전혀 다른 것이다.
매년 입시철이 되면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교회 중직 자녀인데 고 3이 되었다고 부모가 적당히 믿으라고 하는 장면이다. 적당히 믿어도 좋은 대학에 가면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이라고 오해하는 것이다. 믿음생활 오래 한 사람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적당히 둘러 붙이는 것이다. 잘못 오래 믿으면 적당히 둘러 붙이고 갖다 붙이는 데에는 선수가 된다.
믿음생활을 오래 하면서 적당히 둘러 붙이는 선수가 되지 말라. 적당히 믿는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는 하되 자기 것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그것은 복된 자세가 아니다. 문제와 갈등과 아픔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최선의 순종이 없기 때문이다. 은혜 가운데 살면서 순종하지 않는 것이 문제의 근원이다.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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