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보는 곳
중세기 어느 수도원 원장이 많은 수도원생 가운데 한 사람을 특별히 사랑했다.
다른 수도원생들은 원장이 인간 차별을 한다고 뒤에서 투덜대며
그 수도원생을 미워했다.
어느 날 원장은 모든 수도원생들에게 새를 한 마리씩 나누어주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여 오라”고 했다.
얼마 후,모든 수도원생들이 새를 죽여 가지고 왔다.
그런데 원장이 사랑하는 수도원생만 산 채로 가지고 왔다.
수도원생들은 그가 원장의 말씀에 불순종했음을 비난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원장이 사랑하는 수도원생에게 물었다.
“자네는 왜 새를 죽여 오지 아니했나?”
“원장님,저는 아무도 안 보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하나님께서 저를 보고 계셔서 새를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원장은
(다른 수도원생들에게) “이제 내가 이 사람을 특별히 사랑하는 이유를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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