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틴은 날씨가 맑고 늦은 여름밤에는 이슬이 내리는
기후이기 때문에 포도 재배에 알맞은 곳입니다.
그래서 팔레스틴에는 일찍부터 포도원이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포도원에는 야생동물이나 침입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울타리를 두르게 됩니다.
그리고 두 개의 구덩이를 파고 그 구덩이에 포도를 넣고 밟으면
연결된 작은 구멍을 통하여 포도주를 항아리에 담을 수가 있었습니다.
또 포도원을 지키는 망대를 세워서 포도원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상당한 규모의 포도원을 만들고
소작을 주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당시의 관례는 50% 정도를 주인에게 소작료로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포도를 수확할 시기가 되었을 때
자신의 종을 보내서 소작료를 받아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주인의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유없이
종을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주인이 다른 종들을 보내니 이번에는 때릴 뿐만 아니라
그 종들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결국에 주인은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본 포도원 농부들은 상속자인 아들을 죽이면
모든 것을 자신들이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아들까지 죽여버리고 말았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아주 잔인하게 시체를 들판에 내어버려
들짐승의 밥이 되게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과장 없이 보여줍니다.
주인의 관용은 한없이 커지고 넓어지는 데 비해
농부들의 완악함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역사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입니다.
그러나 더 완악해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멸시를 받고 죽은 예수님이지만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습니다(막 12:10).
솔로몬의 성전터에서 운반된 석재 중 성소의 건축에 부적당하다고
거절된 그 돌이 오히려 성전문의 기초가 되었다는 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를 부정하고 거역하여
십자가에 못박았지만 하나님이 예수를 죽음으로부터 살려 내시고
열방의 머릿돌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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