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면 기도하라.
인생이 억울해서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나 헬조선이란 단어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우리네 젊은이들은 경제가 떠내려가는 세대에 태어난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다면 부모세대인 우리는 마냥 즐거워하는가? 필자가 태어난 시대는 베이비붐시대였다. 초등학교는 학생이 한반에 60명이 넘었고 그것도 오전반 오후반으로 갈렸다. 그러니 교육의 질을 따질 수나 있었겠는가? 필자의 형제는 3남1녀로 조촐(?)하였지만, 이웃에는 7,8명의 아이들이 우글거리는 가정이 널려있었다. 그러니 먹을 것이나 입는 것이, 이 시대에 태어난 젊은이들보다 더 나았겠는가? 그러나 이시대의 젊은이들은 만족한 직장을, 마치 어른세대가 죄다 빼앗아버린 것처럼 억울해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그들에게 돌직구를 던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들의 말도 틀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겨우 백년 전의 구한말시대만 하더라도, 식구들이 굶지 않게 하는 게 우리네 가장의 꿈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시라. 그러나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라고 하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최근 울 영성학교에 북한에서 온 자매가 있다. 90년대에 고난의 행군시절에,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말해주었다. 한 끼에 한 숟가락의 밀가루를 물에 타서 끓여먹었다고 한다. 굶어죽는 사람은 부지기수였으며, 중국에 인신매매를 자청해서 팔려나갔다고 한다. 굶어죽는 것보다 인신매매를 당하더라도 중국에서 먹을 수 있는 걸 택했다고 한다. 그러나 탈북 하는 것은 목숨을 거는 것이라는 것을 여러 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그래서 굶어죽으나 총살당해 죽으나 죽는 것은 매 한가지라는 생각으로 두만강을 건넜다고 한다. 이러한 실상이 백여년 전의 구한말시대가 아니라,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북한동포의 얘기이다. 그래서 필자가 취직을 못한 젊은이들이나 해고자들이 억울해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평등하고 행복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서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요12:31)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2:2)
성경은 이 세상을 다스리는 존재가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의 왕이 따로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세상의 왕이 바로 공중(세상)의 권세를 잡고 있는 통치자이고, 권세가 있으며, 세상을 주관하고 있는 악의 영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악한 영이 세상의 권세를 가지고 세상 사람들은 지배하고 통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악한 영의 목적이 무엇인가? 바로 죄의 덫을 놓고 죄에 걸려들게 만들어서 불행에 빠뜨려서 고통을 주어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는 놈들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사는 세상이 모두에게 평등하고 행복하며 정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물론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자유이다. 그러나 성경이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있는 크리스천이라면 성경에서 말하는 대로 믿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귀신들은 누구를 지배하고 통치하는가? 바로 죄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죄인이라면 귀신의 포로로 잡혀 있는 셈이다. 성경은 죄를 짓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고 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말미암아 죄가 용서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까,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을 것이다. 물론 당신이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당신의 삶과 영혼을 날카롭게 살펴보라. 건조하고 냉랭한 영혼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인가? 성경에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 사람과 진배없이,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고생의 떡을 먹으며 고통의 눈물을 마시면서 살아간다고 얘기하고 있는가?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먹이사슬과 노예제도에 대해 말씀하였다. 악한 영들은 타락한 천사이다. 그들이 타락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났지만, 여전히 천사와 동급의 영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사람들의 머리를 타고 앉아 뇌를 장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조종하고 있다. 또한 말과 행동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것에 능수능란하다. 그들의 공격유형은 수도 없이 많지만,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일으켜서 고통을 주고, 가족을 비롯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에게 미움과 증오를 넣어주어 분노를 폭발시키고 싸우게 하여 분열시키고, 갖가지 불행한 사건사고를 일으켜서 고통을 준다. 극심한 가난의 수렁에 빠지고 악성부채를 지게 하거나, 각종 범죄에 빠지게 하고, 분별력이 없는 자녀가 부모에게 불순종하거나 불행한 사건에 휘말리게 하기도 한다. 특히 돈을 우상으로 섬기게 하여 평생 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게 하는 수법이 탁월하다. 말하자면 걱정과 염려, 두려움과 불안, 낙망과 좌절 속에 살아가는 이들은 죄다 악한 영의 노예로 살아가는 모습이다. 왜냐면 이러한 생각은 죄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이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시시때때로 머리에 들어오는 걱정과 염려를 죄라고 생각하고 있기나 하는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아?”, “인생이 다 그렇지 뭐.”, “어떻게 그렇게 살아갈 수 있어?” 라면서 항변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당신의 모든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교회마당을 밟고 있으면서 각종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삶의 현장에서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을 변명하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자신의 죄를 정당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59:2)
하나님은 당신이 온전하게 사는 것을 명령하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씻음 받아 거룩하여지며, 말과 행동이 하나님 앞에 온전함을 보이지 않는다면 여전히 당신은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는 죄인인 셈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자복하지 않는데 어떻게 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당신의 죄가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아서, 하나님이 당신의 얼굴을 가려서 호소하는 소리를 듣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는 게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억울해하지만, 회개할 생각도 없고 하나님을 찾을 생각도 없는 당신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겠는가? 이 땅에서 지옥처럼 살다가 영원한 지옥 불에 던져질 것이다. 당신이 교회에 다니고 있지만, 여전히 귀신의 노예로 사로잡혀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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