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큐티 - 여호와 앞에 참고 기다리라
말씀 :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시편 37:7-9)
*묵상 :
도시를 조금 벗어난 지역이면 주택가가 가까운 곳인데도, 양봉을 하는 사람들이 철을 따라 천막을 치고 벌통을 갖다 놓은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릴 적에는 그 벌통 주위에서 장난을 치다가 벌이 옷 속에 들어가거나 몸에 붙으면 깜짝 놀라 벌을 떼어내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 때는 거의 언제나 벌에 쏘여 퉁퉁 붓곤 했습니다. 그런데 양봉을 하는 아저씨가 벌통을 손질하거나 꿀을 따는 때에 지켜보고 있으면 신기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간혹 얼굴에 망을 쓰기도 하지만 그것마저 쓰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조금도 서두르지 않고, 손이나 팔에 벌이 달라붙어도 그저 그대로 둔 채로 일을 다 마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사람들은 위의 두 가지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남이 조금 잘되거나 자기에게 조금 손해가 된다 싶으면 앞장서서 불평하고 원망하며 자기는 조금도 손해를 보고 싶지 않다는 듯 난리를 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 그런 일쯤이야 대수롭지 않은 듯 의연하게 대처하며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예외 없이 대조적인 두 경우의 결말은 참아 기다린 사람 쪽이 오히려 더 낫다는 것입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은 그 일을 마치 자기가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호들갑을 떠는 것이지만 잠잠히 참아 기다리는 사람은 그 일의 결과를 주관하실 분이 하나님뿐이시라고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일터의기도 : 보이는 현상만 보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기도하며 기다리는 삶의 자세를 가지게 인도해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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